인간의 시야

Essays 2019. 10. 16. 10:16
         

원래 사람들의 시야는 좁다.

이재용 재산이 2조라서 질투나는 사람은 없다. 나의 재산이 1억이기 때문이다. 너무 얼척없이 차이나면 아무 감정이 안 생긴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옆집 아저씨가 아파트사서 5천 더 벌었다고 하면 이재용이 5천억을 더 벌었다는 사실보다 더 짜증이 나고 질투가 나고 화가 난다. 폐지주워서 하루에 5천원 벌어 살아가는 할머니가 몇천억짜리 현대차 글로비스 사건에 대해서 화내는걸 본적이 있는가? 하지만 옆집 할머니가 공공근로에 당첨돼서 한달에 20만원 거저 벌면 화가 난다.

M은 L,N까지만 관심있지 A나 Z는 자신과 상관없는 영역이다.

인간의 시야. 특히 감정에 영향을 주는 파트는 의외로 좁다. 팔레스타인에 폭격하면 마음이 미어지는가? 거기서 수십명이 죽어나가도 누가 내 자전거에서 만원짜리 캣아이 후미등을 훔쳐가면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야가 정해져있고 딴 세상 이야기에는 관심없다.

 

탑가이들은 밑바닥 소동에 관심이 없다. 미움도 증오도 사랑도 없다. 관심 자체가 없다. 그들의 시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을 증오하는 대다수의 양의사들 중에 우리나라 탑가이들은 없다고 보면 된다. 한의사들을 공격하는 핵심세력은 GP들이다. 탑가이들은 너무 바빠서 그런 소동에 신경쓸 틈이 없거든.)

 

조국 문제로 대한민국이 뜨겁다.

70억짜리 가족 사모펀드 : 한달에 200만원 받는 공중보건의는 "그게 왜요?" 라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30억짜리 빌딩갖고 업장에서 매달 3천씩 벌어가는 선배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리고 재산이 500억을 넘어가면 다시 무덤덤해진다.

딸의 의대 성적 1.13에 유급먹은 후 장학금 : 고등학교 나와서 호프집하는 친구는 "그게 왜 문제에요?"라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옆집 내과 원장님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화를 낸다. 그러나 하버드의대 수석졸업한 딸, 예일대 경제학박사 따고 IMF에 근무하는 아들이 있는 사람은 또 무덤덤해진다.

 

누구나 자기 시야만 보인다.

사람들이 짜증을 내는 건 자기 옆집 이야기일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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