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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씨가 툴레 캡스톤 50L 배낭(1.39KG)을 구입함으로써 지난 14년간의 아레뜨와의 인연이 끝났다. (같이 샀던 데날리 배낭은 어디로 실종됐는지 찾을 수가 없다.)

라운드형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대용적 무려 40L짜리 배낭. 라운드형을 이렇게 대용량으로 만드는 회사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왜인줄 아나? 하중이 아래로 처져 너무너무 불편하기 때문.

이 배낭의 장점은 크다는 것이고, 단점은 크다는 것이다.

배낭상단의 멜빵고리는 진짜 쓸 수가 없을 지경. 지퍼를 열수가 없잖아 이 멍충이들아!

 

그나마 최근 15년간 이런 대형 맹꽁이배낭이 더이상 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내가 샀던 배낭중에 가장 황당하면서 가장 많이 썼지만 정이 안 가는데, 버릴수는 없어서 지금도 갖고 있는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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