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입밖으로 끄집어내는 이야기는 둘 중의 하나이다. 생각이거나 팩트이거나.

생각은 머리속에 있고, 팩트는 머리밖에 있다. 우리가 누군가 논쟁을 할때 머리속 이야기 90%에 머리밖 이야기 10% 하는 애들은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대화가 원만하게 이어지려면 머리밖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야한다.

머리속 이야기는 팩트와 만나면 처참하게 박살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유시민이 있다. 이 양반은 달변처럼 보이지만 이과생과 붙으면 박살이 나는 징크스가 있다.

유시민이 황우석 사태에서 머리속 이야기로 머리밖 이야기에 대항하려했다가 박살난 적 있다.

 

달착륙 논쟁에서 물리학과 교수님에 대항해서 머리속 이야기를 꺼냇다가 박살난 바가 있다.

 

궁지에 몰리면 웃자고 한 이야기였다.

이것은 문과생의 한계인가? 문과와 싸울때는 서로간의 머리속 이야기만 퍼붓기 때문에 재미있게 대화가 이어지지만 이과생과 만나면 학살에 가까울 정도로 박살이 나버리는 이 현상.

유시민은 평소 데이타를 어떻게 대할까?

"법인세를 인하해서 기업투자가 증가했다는 아무런 데이터가 없어요." -법인세 인하를 반대하며 2019.1.7

"소득주도성장은 (데이타는 없지만) 효과를 내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하위층의 소득이 더 줄었다는 데이터에 반박하며 2019.1.2

 

문과형 인간은 자신의 생각에 도움되는 데이타만 받아들이고, 배치되는 데이타는 거부한다. 데이타의 선별적 흡수. 이렇게 되면 현실을 왜곡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레벨의 '멍청함'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머리 속에 각자의 생각을 지니고 산다. 그리고 그 생각은 다양한 팩트와 맞딱드린다. 예를 들면 오늘아침까지 내 머리속 귀엽게 배웅나왔던 강아지 댕댕이가 1시간 전에 차에 치어 죽어버렸다는 끔찍한 팩트를 만나기도 한다.

팩트와 생각의 충돌!

가볍게 충돌하면 '스트레스'로(밥 안 먹고 안 자고) 작동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인지부조화(아냐아냐, 너 지금 나 놀리려고 거짓말하는거지? 아니지? 우리 댕댕이 죽은거 아니야. 댕댕이가 집 나갔네. 어서 실종신고해야겠다.)까지 이른다. 팩트에 손상당한 생각을 포기하고 버리기보다는 생각이 끝까지 지켜지도록 팩트를 '재해석'하는 것이다.

하위층의 소득이 더 줄어버렸다는 끔찍한 팩트를 받아들이는 고통보다는 "효과는 나중에 나타나며, 내년이면 반드시 나아진다"는 인지부조화로 이어진다.

히틀러의 일기장 에피소드처럼 그 일기가 60년대 종이재질이 밝혀졌으면 '아, 일기장이 조작이다'라고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일기장은 진품이다'라는 생각을 지키기 위해 '히틀러가 어딘가 숨어 살고 있다.'는 인지부조화로 이어진다. 그게 심해지면 델루젼으로 이어진다.

이과생은 청소년시절부터 늘 팩트를 통해 현상을 해석하는 훈련을 받고 데이타의 선별적 선택은 금기시된다.

머리 속 이야기로는 환상의 무지개나라를 만들수도 있지만 정작 현실세계에서 아이폰을 만들고 텔레비전 만들고 아파트 짓는 애들은 전부 이과생들이다.

머리속 이야기는 머리 밖 세상에 비해 얼마나 취약한가. 머리속 이야기만 주구장창 떠드는 애들을 멀리하라. 알맹이가 없다. 소득주도성장처럼 기가막힌 "머리속 이야기"가 두개골을 벗어나는 순간 박살나니까.

한의사 중에도 문과형 이과형으로 나눌 수 있다.

내 주위의 이과형 한의사들은 무조건 실전, 데이타 중심이다. 텍스트를 경전처럼 떠받들지 않는다. 데이타와 텍스트북에서 괴리가 생기면 데이타를 중심으로 텍스트북을 변형하려고 한다. 해보고 안되면 버린다.

이런 이과형의 성향은 그들을(내 주위의 나 포함해서 초이, 전군, 조직 같은 애들 모두) 체질의학으로 이끌게 된다. 체질의학이야말로 이과형 한의사들에게 매력적인 영역이다. 여기에는 어중간함이 없다. 중간이 없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둘다 맞는 경우는 없다. 한명이 태음인 진단하고 다른 한명이 소음인 진단하면 세가지 경우 중 하나다. 태음인이 맞거나, 소음인이 맞거나, 아니면 둘다 틀렸거나. 즉 기존 한의학 영역보다 TRUE/FALSE 의 피드백이 강력하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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