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다보면 잘못을 저지르고 그 잘못의 대가를 치른다.  누구나 인생을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일들은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본인의 선택에 의해 일어난 일들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이 덜하지만 내 의지로 선택한 일의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책임이란 무엇인가?

어떤 인간에 대한 사적인 호불호와 평가는 개인의 자유이므로 논외로 치고, 공인이 어떤 잘못을 저지른 다음 그것을 사적으로 속죄 내지는 해결하는 것을 우리는 '책임'이라고 볼 수 있을까?

뇌물을 받거나 성추행을 저지른 뒤에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당당하게 재판받고 감옥에 가는 정치인과 뇌물을 받고 궁지에 몰리자 사적인 속죄를 하는 정치인 중에 누가 책임감 있는 사람인가? 국가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사람은 누구인가? 죄를 지은 사람이 -특히 그가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많이 받았던 수혜자라면 - 그 사람이 마지막까지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은 '사적 속죄'로 공적인 처벌 프로세스를 중단시키고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자신의 조직과 집단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시스템에 복종하여 시시비비를 밝히고 감옥에 가고 벌금을 내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공적인 처벌을 받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다.

저지른 잘못에 비해 과도한 사적 속죄를 행함으로서 연민을 불러일으켜 자신의 잘못을 희석시키는 것은 정치적 묘수는 될 수 있을지언정 국가의 공적 시스템을 보호하는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 국가란? 사람이 아닌, 공공의 합의된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야하며 그것이 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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