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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을 통한 각 구성원들이 생산할 수 있는 잉여자원의 최대화라는 매커니즘으로 돌아간다.

경쟁에는 반드시 패배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지니스가 (주로 '힐링'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서비스됨) 발달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돈이 될만한 곳에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거든.

 

가진것도 별로 없고 더이상 비울 것도 없는 사람들 모아놓고 "여러분 비워야 행복해집니다. 채울수록 높은 곳에 올라갈 수록 불행해집니다."라고 위로해주고 대가로 강연비를 받아간다.

이미 내려놓은 사람. 내려올 때까지 내려온 사람.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사람들 모아놓고 내려놓는게 행복하다고 속삭인다. 며칠전까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떨어진 사람들 모아놓고 합격자들은 절대 행복하지 않다라고 속삭이며 돈을 받아간다.

"시험 문제 몇개 풀었다고 떵떵거리는 놈들 뭐가 잘났습니까. 왜 열심히 공부하는데 우리는 원하는 대학에 못 가야합니까? 나라 망치는 놈들 전부다 일류대학 출신들입니다. 중학교 나와서 나라 망친 사람 봤습니까? 지식이 중요합니까? 핸드폰 만드는데 근의공식이 왜 필요해요? 근의 공식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요즘 어플이 얼마나 좋습니까? 모두가 원하는 대학에 학비걱정없이 갈 수 있는 세상. 모두가 자기 능력껏 열심히 했다하면 최소한 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 있어야지요. 학비도 너무 비싸요. 좀 낮추고 장학금은 좀 올려주고. 시험이 뭐가 그리 중해요? 사람이 중하지."

"돈만 있는 놈들 불행합니다. 에쿠스 타보세요 얼마나 불편한지. 뒷자리에 앉아서 차문도 내가 못 열어요. 나만의 아반떼. 주차도 편하고 아늑하고 세금도 적고, 여러분이 정말 행복한거에요. 작지만 큰 행복."

"판사가 힘듭니까? 야간대리운전이 힘듭니까? 대리운전이 힘들죠. 그럼 누가 돈을 더 받아야돼요? 당연히 대리기사죠. 지금 사회가 정상입니까? 택배기사들 임금도 더 올려줘야합니다. 세금 걷어서 다 어디씁니까. 힘들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지원해야지요. 그거 다 우리가 소주 마시고 과자사먹어서 내는 세금입니다. 없이 사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통닭 한마리 2만원이 넘습니다. 편의점 알바해서 닭한마리 맘껏 못 먹어요. 닭값은 좀 낮추고 시급은 좀 올리고 그래야 알바생들이 닭을 더 사먹지요. 닭도 사먹고 옷도 사입고 경제가 돌고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누구나 하루 6시간만 일하면 한달에 한번쯤은 파인다이닝에서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지요."

"사람이 기계입니까? 로봇입니까? 로봇은 못 놉니다. 사람이니까 놀아야하는 겁니다. 조금은 놀면서도 월급 나와야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로봇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일하는 기계에요??"

"사회와 제도가 문제지 여러분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사회가 문제에요. 사회가."

거대한 판타지를 선사하는 종교 복음.

 

한번 생각해보자.

"에쿠스 뒷자리는 실제로 타보면 굉장히 편안하고, 막상 의사가 되면 삶이 안락하다. 힘든 일이 별로 없다. 통장에 돈 1억 있을 때보다 100억 있을때 더 행복하고, 자식이 서울대 가면 지방대 간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여러분에게 일어난 일들의 대부분은 사회가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의 문제로 일어난 일이며, 대통령이 누가되든 법과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헌법조차도 여러분을 구제할 수가 없다. 경쟁이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풍요를 누리는 여러분도 닭한마리 사먹을때도 조금이라도 맛있는 가게를 찾기 위해 맛집 검색하고 평점 보고 배달시키지 않는가. 만원짜리 옷 하나를 사도 네이버쇼핑에서 최저가 검색하지 않는가. 이 사회의 경쟁은 피할 수 없고 여러분이 지금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라 기회가 있다. 하지만 남탓만 하고 바뀌지 않으면 지금 그 상태는 지속된다. 위로가 되는 달콤한 말은 패스트푸드처럼 입에 감기고 귀에 쏙쏙 들어오고 나의 지갑을 열게 하지만 그것은 판타지 드라마랑 같다. 불량식품을 파는 비지니스. 귓구멍과 혓바닥에서는 너무 달콤하지만 막상 삼키고 보면 그것의 본질은 쓰레기다."

이런 강연하면 어떤 멍청이가 와서 박수치며 돈을 낼 것인가. 이런건 우리 엄마도 맨날 하는 말이고 나도 뼛속까지 잘 알고 있는데 왜 이런 잔소리를 듣는데 돈까지 내야하는가 싶을꺼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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