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Essays 2021. 7.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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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때 "아 이 아파트는 내가 사자마자 떨어질꺼야."라고 마음먹고 매수하는 경우는 없다.

주식 살때 "아 이 주식은 내가 사자마자 떨어질꺼야."라고 마음먹고 매수하는 경우는 없다.

한의원 개원할 때 "내 한의원은 앞으로 망할꺼야."라고 마음먹고 개원하는 경우는 없다.

매일 콜라에 라면 먹으면서 "나는 당뇨병 걸릴꺼야."라고 먹는 사람은 없다.

약처방할 때도 "환자가 이 약 먹으면 패증날꺼야."라고 맘먹고 처방하는 경우는 없다.

플랜 A라는 시나리오 밖에 없다.

본인 머리속에는 플랜 B가 없기 때문에 막상 B라는 상황에 닥치면 당황하게 된다. 자기가 플랜 B에 진입했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계획이 미리 있으면 그대로 대응하기만 하면 되지만 플랜 B의 계획은 애당초 없다.

대응할 시나리오가 없으면 어? 왜 이러지? 어? 어? 어?? 왜 이러냐?? 하며 시간을 허비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장고 끝에 악수(감정에 기반한 의사결정)를 두게 된다. 10만전자 가는 플랜A를 세우고 8만전자를 매수했는데 6만전자로 내려가면 매일 잔고창 보는게 괴롭다. 하락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고통의 감정으로 감정에 기반한 감정적 의사결정-에라 모르겠다. 전량손절!!-을 하게되고 결론도 감정에 기반하여 평가한다. "이제 잔고창 안 보이니 속이 후련하다!"는 식으로 내리게 된다. 일명 삘~매매. 내 기분이 매수타점, 매도타점이다.

 

삶에는 변수가 많고 플랜 A는 이성에 의한 의사결정이 많고 플랜 B를 맞딱드리면 어? 어? 이거 왜 이러지?(이해가 안 되므로 이성이 끼어들 틈은 없다)  --> 에라, 모르겠다. 뭐 어떻게 되겠지 (감정만 남게 되므로 감정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고 그 감정이 가라앉고 고요해진 뒤 반추해보면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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