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고심 끝에 스노파 아톰 짐벌을 구입했다.
지난 18일 추석명절이 시작됐음에도 하룻만에 짐벌이 도착했다.
- 구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뭐랄까.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 만족하는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수납시에 라킹이 가능해서 덜렁거리지 않아 너무 좋다. 아톰2를 살까했는데 이 정도 수납력이면 아톰2가 필요없겠다."
- 장점은?
"밧데리가 오래가고 촬영하면서 핸폰에 무선충전도 가능하다는 점. 트리거 버튼이 있어 축을 고정할 수 있어서 매우 편라하다는 점"
- 단점은?
"일단 기대했던 오디오잭이 먹통이다. 불량품인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으나 짐벌에 달린 잭에 연결해서는 오디오가 들어가질 않더라. 선이 좀 거추장스러워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써야겠다. 그리고 전용앱이 너무 구려서 갤럭시 카메라앱을 사용하면 커스텀 버튼이 안 먹는다. 작동되는 건 무선충전과 180도 회전, 녹화버튼만 가능하다. 딱히 버튼을 많이 안 쓰기 때문에 이것도 넘어갈만하다."
-알리에서 추가로 주문한 건 뭔가?
"기존의 크레인 플러스 짐벌에 마이크를 거치할 엘자 홀더, 스노파에 마이크를 거치할 일자형 홀더를 총 30불너치 주문했다."
- 짐벌 가격에 비해 너무 과한 지출 아닌가?
"맞다. 하지만 나는 오디오가 구리면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짐벌에도 마이크를 꼭 거치하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특히 핸드폰 마이크는 정말 최악이다. 그리고 손잡이를 하나 더 달면 크레인 플러스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근거없는 생각을 해보았다."
- 아톰은 2가 나왔는데 구형을 구입한 이유가 뭔가?
"되묻고 싶다. 아톰2가 구형보다 나은 점이 뭐냐? 밧데리 짧지. 무선충전 안되지. 삼각대 장착 안되지. 물론 내장형 삼각대가 달려서 나오지만. 오디오 잭도 없지. 그나마 가볍다는 것과 전동식으로 펴진다는건데 밧데리가 조루라는 점 때문에 너무 무섭다. 아톰시리즈는 구형이 짱이야."
- 하고 싶은 말은?
"짐벌은 참 다루기 어려운 도구다. 짐벌샷은 보통 컷을 자르지 않기 때문에-잘라 쓸거라면 짐벌을 왜 쓰냐- 원테이크로 가야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한다. 닌자웍도 연습해야하고 피사체의 앞 뒤면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지루한 컷을 만들기 십상이다. 연습만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