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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대부분 하찮고 가성비가 나쁘고 벌이가 시원찮은 일을 하고 있을때 "너무 바쁘다. 시간이 없다. 내가 얼마나 바쁜 줄 알아?!!"라고 말하면 큰 위안이 된다. 마치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느껴진다.
투입시간 대비 아웃풋이 형편없으면 시간은 더 모자르게 된다.
전교1등 내 친구 이석암은 밤 10시에 야자 마치면 집에 가서 바로 잤다.
공부 못하는 애들은 중간고사 시즌이 되면 새벽3시까지 교실에서 남아서 공부하다가 책상 6개를 붙여놓고 교실 커텐을 뜯어서 이불로 덮고 자곤 했다. 굉장한 퍼포먼스였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막대한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입하는줄 알아??!! 라고 시위라도 하는 것처럼.
하지만 반마다 커텐덮고 자는 놈들치고 꼴찌가 아닌 애들이 없다.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 시간이 없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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