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에는 방향과 속도가 중요하다.
한의원으로 돈을 벌겠다 = 방향
한의원해서 2028년까지 10억을 벌겠다 = 방향 + 속도
스케일이 큰 플랜일수록(30대에 뭐할까 같은거) 방향에 집중하고 대충 되는대로 방향만 맞춰서 가야하고
스케일이 작을수록(오늘 뭐하지?같은 거) 타이트하게 해야할 일과 하지말아야할 일을 딱딱 정해놓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의 속도를 유지하는데 집중해야한다.
이걸 반대로 하면 망한다. 장기적인 플랜은 언제까지 뭘 하겠다고 디테일하게 세우고 / 매일매일은 되는대로 대충 살면 망한다.
반대로 해야된다! 매일매일 해야할일 말아야할 일에 대한 구체적 플랜을 세우고 / 장기적인 인생플랜은 대충 되는대로 !!
방향과 속도를 결합한 멋진 장기플랜은(10년 안에 100억부자되기 같은거) 칠정만 일으키는 헛짓거리기 때문에 그런 플랜은 세우면 안된다. 플랜을 세우는 방법은 어릴때 아버지한테 배워야한다.
왜 인생을 되는대로 살아야하는가? 플랜을 세운다고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근본원인은 내가 타고 있는게 통일호인지 무궁화인지 새마을호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방향은 알지만(부산행이라는건 알지만) 언제 도착하는지는 모른다. 타임테이블이 없는 기차여행. 그게 인생이다. 대전까지 가다가 멈출지, 수원에서 멈출지. 부산까지 갈지조차 모른다. 어디까지 갈지도 모르는데 언제까지 도착하는지를 어떻게 알겠냐.
누구나 방향은 세울 수 있다. 사법고시 패스라는 멋진 방향을 세우고 달리기 시작하는 건 누구나 가능하지만 거기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본인도 알 수 없다. 1년 걸릴지 100년 걸릴지 300년 걸릴지 모른다는게 문제다. 스스로 냉정하게 속도를 평가해보고 10년 이상 걸린다싶으면 빨리 운전대 돌려야한다.
인생에서 목표의 성공여부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에 달렸다. 명의 되면 뭐하냐? 명의되는데 40년 걸리면 곧 산에 가서 누워야하는데.
그래서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주로 돈과 인맥이 그 역할을 한다.
우리가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등의 '배움'의 본질은 결국 속도경쟁이다.서울에서 부산까지 6만원 내고 갈 수 있다면 돈 내는게 맞다. 걸어가면 밥값이 더 많이 든다.
인생은 되는대로 / 매일매일은 할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