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40세 레이첼입니다. 제 직업은 대학교수인데 최근들어 부쩍 어머니가 빨리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살아라고 압박이 심합니다. 결혼을 하든 말든 그건 본인 선택인데 왜 이렇게 들들 볶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안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건데 사위 며느리 손주 볼 욕심에 나를 괴롭히는 것 같아 힘듭니다. 내가 본인들 악세사리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간섭하는지 모르겠어요.
- 교수님, 지금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은 귓등으로 흘려들으세요. 다만 내가 선택한 것은 내가 책임지면 됩니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의 시계는 매 시각 째깍째깍 지나가고 월급 통장에는 돈이 쌓입니다. 그 돈과 시간, 체력을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는 본인이 선택하면 됩니다. 그걸 자식에서 붓는 사람도 있고 자기 취미생활, 학위, 돈벌이, 저술 등등 자기 나름대로 원하는 곳에 붓는 사람도 있죠. 개인의 자유입니다. 아무 신경쓰지 마세요. 단, 나중에 후회는 하지 마세요.
이건 마치 이런 겁니다. 엄마 아빠가 자꾸 나보고 아파트를 사래. 나는 빌라가 좋은데 왜 부모님은 아파트를 권할까? 빌라에 살면 빌라 사는 맛이 있는데 왜 남들처럼 아파트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다. 이런 거에요. 지금 결혼하라는 부모님은 남들처럼 아파트 사라는 거고 혼자 살겠다는 건 빌라 산다는 거죠. 빌라에도 사람 살아요. 30억 40억하는 빌라 가보면 아파트 안 부럽죠. 아무 문제 없어요. 빌라 살고 싶으면 빌라 사면 되죠. 단, 부모님이 왜 아파트를 사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내가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 빌라를 사야하죠. 그리고 나중에 10년 20년 지났을 때 친구들의 아파트를 보며 부러워하지 않을만큼 본인의 빌라를 멋지게 가꾸세요. 그 길이 그만큼 힘드니까 부모님이 자꾸 아파트 사라고 권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