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를 우리는 상처라고 말한다. '아, 나 상처받았어!' 이 말은 '아, 나 컴플렉스 있어. 누가 나의 열등감을 터치했어.!"와 같은 말이다. 상처되는 말은 도대체 무엇인가? 컴플렉스의 정체는 뭘까?
1. 맞는 말이어야 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어야 한다. 완전히 가당치도 않은 엉뚱한 말에는 전혀 상처받지 않는다. 손예진한테 "너 못 생겼잖아"하면 전혀 상처를 줄 수가 없다. 아빠 있는 애한테 "너 아빠 없잖아!"하면 전혀 타격이 안된다.
2. 나만 혼자 튀는 상황 (다른 집은 다 아빠 있음)인데
3. 앞으로 변하지 않는다 (아빠가 살아돌아오지 않음) 을
4. 내가 인정하기 싫었을 때 (불호)
내가 고졸이야 + 내 직장동료들은 전부 대졸인데, + 앞으로 나의 고졸이라는 사실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야 + 나는 내가 고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불호!!!
이 4가지 조합이 딱 맞아떨어질 때
우리는 상처받는다고 한다.
즉, 우리는 '내가 어떻게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어떤 진실'을 내가 "받아들이기 싫을 때" 상처받는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핵심은 내가 나의 <특정 부분>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내가 나를 싫어한다고!!!!!!!!!!!! 지가 지를 싫어한다고!!!!!!!! 자기가 자기를 싫어하는게 컴플렉스야!!!! 얼마나 어리석냐. 아니, 지가 지를 싫어하는데 이 세상에 누가 너를 좋아해주냐? 자기 자신조차도 스스로를 못 보듬어주는데, 이 똥멍청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거야? 컴플렉스와 상처는 핵심이 <불호>야. 자기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 불호!!!!
위의 조건 중에 1,2,3번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고 4번만 내가 컨트롤 가능하다. 즉 내가 상처받을지 말지의 마지막 관문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1,2,3번이 갖추어진 칼은 남이 만들어줄 수 있지만 그 칼을 집어들어 가슴을 찌르는 건 나 자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하느냐?
죽은 아빠가 살아오냐? 팩트가 달라지냐? 안 달라지지!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은 4번을 컨트롤하는 수밖에 없다. 받아들이는거야! 팩트를 있는 그대로. 너의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 좋아해줘. 너 스스로를 니가 좋아해버렷!!!
"나는 아빠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아!
"나는 고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아!! 그럼 된다고.
"그래, 맞어! 나 아빠 없어. 그래도 나는 이런 내가 좋아."
그게 상처를 받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스스로를 좋아하게 하는 것. 이게 부모가 자식한테 가르쳐야하는 거야.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불호하지말어. 니가 니 편을 안 들면 누가 니 편을 들어주냐?
우리를 괴롭히는 상처 컴플렉스의 원천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규범 같은 거야. 고졸은 대졸보다 안 좋아. 편부모에서 자라는 건 안 좋다. 이혼하면 안 좋다. 파산하면 안 좋다. 타인들이 만들어놓은 기준, 즉 칼 같은 거야.
그 칼을 들고 주위를 둘러봤더니? 어라??? 나네? 나 고졸이었네. 아!!! 이런 내가 너무 싫다 하면서 타인이 만들어놓은 그 칼로 스스로를 퍽퍽 찌르는 게 컴플렉스고 상처라는 거다.
타인이 만들어놓은 칼들을 뚫고 나가라. 발로 탁 차버리고 나가라. '나는 비록 고졸이지만 나는 내가 너무 좋다.'
나는 수능에서는 실패해서 대학은 못 갔지만 내 인생이 망한건 아니야. 전체적으로 나는 내 인생이 좋아! 그걸로 칼질하는 타인들의 무리를 뚫고 나가는거야.
<자기호감> 이게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