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숨을 참자. 접영 초보가 호흡접영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야!!!!!!!!
무호흡접영부터 하고 호흡접영을 익혀야 한다.
초보세요??? 그럼 숨 참고 고개 물에 쳐박고 접영하세요. 절대로 고개 쳐들지 마세요. 무호흡!!!! 숨 쉬지말고 접영 25미터 가는거야!!! 숨 참아!!! 모든 영법이 무호흡부터 시도하는거야!!
자, 접영할 때 팔이 물에 자꾸 걸려서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팔이 왜 물 밖으로 안 빠지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팔 힘이 없어서다. 수영장에 갈때마다 수시로 물을 뒤로 퍼내는 연습을 해야한다. 계속 연습해라. 물을 뒤로 퍼내야 한다.
팔 힘이 보통 이상 길러졌다면 이제는 힘을 빼야 한다. 무슨 소리야? 힘을 빼라고? 아까는 힘이 없어서 팔이 안 빠진다고 하지 않았니? 맞다. 근력은 있되, 힘을 빼야 한다.
접영에서 팔이 쉽게 물 밖으로 나오려면 일단 몸뚱이가 수면 가까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접영을 처음 하면 빨리 물 밖으로 튀어오르고 싶어서 수면이 한참 남았는데 팔을 당기기 시작한다. 그럼 안된다. 내 머리가 수면과 주먹 1개 차이로 가까워졌을때까지 기다린다.
위의 1,2,3번 팔동작을 잘 기억해두자. 처음 동작은 양팔로 물을 살짝 옆으로 미는 동작이다. 이렇게 하면 평영할때처럼 몸이 약간 떠오르면서 앞으로 나가는데도 도움이 된다. 만원 버스 안의 사람을 양쪽으로 헤치며 나가는 느낌으로 살짝 물을 옆으로 민다. (파랑색 화살표 1번)
그리고 시체처럼 몸에 힘을 촤악 뺀 상태로 팔을 당긴다. 뭐?? 시체처럼? 그럼 물이 당겨지나? 당겨진다. 아무 생각없이 이 팔이 내팔 아니다. 남의 팔인 것처럼 시체처럼 흐느적거리면서 배꼽 아래까지 팔을 당긴다. 이때 손목에도 힘주지 않는다. 팔에도 힘 주지 않는다.(2번 동작)
그리고 배꼽을 지나자마자 갑자기 화가난 듯이 물을 확 밀어제끼면서 팔을 크게 한바퀴 원을 그리며 수면 앞으로 던져버린다. 던져버리는 느낌이다. 순식간에 물을 밀면서 팔을 던지면서 상반신도 같이 앞으로 던져버리는 느낌으로 앞쪽으로 물속으로 꽂히는 느낌으로 상체를 던져버린다. 그때 접영킥을 빵 하고 차주면서 몸을 앞으로 밀어주고 글라이딩을 즐긴다.
여기서 중요한 거는 무게중심이 머리쪽으로 넘어가면서 몸이 물쏙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야하고
배꼽주위에서 물을 뒤로 밀때, 천천히!!!! 정확한 각도로!!! -각도가 매우 중요하다. 뒤로 물을 퍼내는 게 아니라 45도 아래로 물을 밀면서 상체를 물 위로 던지듯 올리는 것이다. 잊지말라. 45도 아래로 후하방 방향으로 물을 누르는 것이다 물레방아처럼 물을 뒤로 퍼내는 게 아니다. 다른 영법도 마찬가지다. 45도 각도로 물을 밀어누르듯이!!! - 팔뚝과 손바닥면에 물이 무겁게 실려서 밀리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야 한다. 절대 빨리 밀지 마라. 그건 근력과 수영실력이 늘면 저절로 빨리 빨리 물 밀어내고 팔 던지고 상체 던지고가 된다. 근데 초보는 물을 정확하게!!! 손바닥과 팔뚝에 수직으로 물이 밀려서 몸이 앞으로 쑤욱!! 하고 전진하는 느낌을 알아야 한다.
물을 천천히라도 정확하게 밀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물을 밀어내는 박자에 맞춰서 돌핀킥을 살짝(일명 : 출수킥) 차주면서 상체를 앞으로 더 추진시킨다. 그리고 팔을 물밖으로 빼서 물속에 집어넣어야하는데 이때도 물밖으로 팔을 다 빼지 못하면 수면에 팔을 걸쳐서 앞으로 리커버리 돌리면 된다. 천천히 하면 된다.
바로 시체처럼 몸에 힘을 쫙 뺀다.
몸뚱이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면 양쪽으로 물을 살랑 한번 밀어주고 시체처럼 배꼽까지 팔을 끌어내린 다음에 갑자기 배꼽부터 양쪽 허벅지 옆으로 스치듯이 강력하게 물을 확 밀어버리면서 팔을 앞으로 휙 던져버린다. 접영킥 한방 빵! 차주고
그리고는 다시 시체처럼 글라이딩.
시체처럼 힘을 뺐다가 갑자기 물을 확!!! 퍼내면서 팔을 던져버리고 다시 시체모드.
잊지 말자. 시체모드. 시체모드를 할 줄 알아야 접영으로 25미터 갈 수 있다.
다른 영법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힘을 촤아악 빼고 물 위에 실려가는 느낌으로 가다가 스트로크 막판에 확 힘을 줬다가 다시 시체모드를 반복한다.
잘 이해가 안 되면. 육상에서 뜀틀을 상상해보라. 물에서 뜀틀로 앞으로 폴짝폴짝 나아가는 게 접영이다. 뜀틀이야!!! 뜀틀을 뛰듯이 팔로 물을 짚어서 뒤로 밀면서 몸을 앞으로 던져버려. 그와 동시에 발로 빵! 발로 차서 몸을 앞으로 던져버리는거다. 개구리가 뜀틀하듯이 폴짝 폴짝 통! 통! 튀면서 앞으로 가는 수영이 접영이다. 뜀틀을 잊지 마!!!!! 팔을 뒤로 팡!!! 물을 밀어버리면서 몸을 앞으로 쭉~~ 날려준다. 연속동작이 어려우면 그냥 물속에서 엎드려서 뜀틀하듯이 팔을 순간적으로 뒤로 확 밀면서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해봐.
잊지 말자! 물속에서 뜀틀하기 = 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