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영을 처음 배우면 엉덩이부터 다리가 물에 가라앉게 된다. 폐에 공기가 차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영할 때 명심해야하는 것은 <내 엉덩이는 항상 수면 바로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엉덩이가 물속으로 가라앉으면 수영 못 배운다. 그렇다면 엉덩이에는 공기주머니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몸을 띄울 수 있나?
팔로 물을 밀어내는 방향으로 극복할 수 있다.
평영, 자유형, 접영, 배영 모두 팔로 물을 밀어내는데 그 방향이 뒤가 아니다. 후하방 45도 아래로 밀어야 몸이 우상방으로 뜨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특히 평영할 때 45도 아래로 물을 밀어서 몸을 수면 위로 밀어올리는 느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접영도 마찬가지다. 45도 아래로 방향으로 물을 쭈우욱 밀어내는 느낌을 체득해야 한다. 이때 초보들은 급해서 물을 놓치면서 민다. 천천히 해야 한다. 초보일수록 물을 천천히 밀어야 한다. 수면으로 깨작깨작 올라가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한방에 수면위로 몸을 밀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차분하게 해야한다.
실력이 늘면 늘수록 각도가 점점 줄어들면서 물을 뒤로 내보낼 수 있지만 초보의 경우에는 일단 45도 후하방으로 물을 보내야하고 내 몸이 수면 위로 둥실~! 하면서 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느껴봐야 한다. 특히 자유형의 경우 이렇게 물을 밀어야 머리가 뜨면서 호흡이 편해진다. 접영도 마찬가지다. 물을 뒤로 퍼내는 건 실력이 늘어난 뒤에 하고 일단 45도 아래로 밀어서 몸을 띄워가면서 전진한다.
배영도 마찬가지다. 물을 엉덩이 방향으로 수평으로 물을 밀어보내는 게 아니라. 약간 45도 아래 방향으로 밀게 되면 상체가 반작용으로 뜨면서 꿀렁꿀렁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때마다 입과 코가 수면 위로 쑤욱 쑤욱 올라오기 때문에 초보가 숨쉬는 타이밍 잡기가 좋다.
수영은 일정한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스포츠가 아니다. 멈췄다가 쑤욱! 나가고 다시 멈췄다가 쑤욱 나간다. 쑤욱!하고 전진할 때 팔뚝으로 물을 밀어내는 타이밍이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앞으로 갔다가 멈추고 앞으로 갔다가 멈추는 식으로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