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은 헬스처럼 중량운동이다. 매 순간 순간마다 중량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수영은 팔(전완부와 손)에 물을 거는 행위와 그 물을 뒤로 밀어내는 행위로 나눠진다.
접영 자유형 평영 모두 마찬가지다.
물을 걸 때는 힘을 완전히 빼고 정확한 위치에서 걸어야한다.
물을 밀 때는 <천천히, 무겁게> 밀어야 한다.
그런데 초보는 천천히 물을 밀면 자세유지를 못하고 다리가 가라앉거나 몸이 틀어진다. 호흡하기도 힘들고 수평유지하기도 힘들고 왠지 팔을 빨리 돌리지 않으면 물에 빠져죽을 것 같은 불안함이 있다. 하지만 천천히 밀수록 오히려 수영에는 더 도움이 된다. 고수일수록 25미터 스트로크 횟수가 적다.
이렇게 천천히 밀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천천히 밀어라. 한방울의 물도 모두 뒤로 밀어낸다는 마음으로 돌처럼 단단하게 전완부에 걸린 물을 뒤로 밀어낸다. 허벅지까지 끝까지 밀어낸다. 단, 수면 위로 물을 퍼올려서는 안된다.
푸쉬가 끝나면 바로 팔 힘을 빼고 리커버리에 들어간다. 시체모드 돌입!
특히 접영할 때 천천히 푸쉬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침착하게 리듬 박자를 맞춰서 발을 찰 수 있다.
물을 밀때는 팔이 어깨 전방 45도 이하에서 밀어야 어깨를 다치지 않는다.
수영이라는 건 결국 얼마나 무겁게 물을 미느냐. 즉 중량운동, 헬스랑 같다. 근력이 약하면 천천히, 근력이 강하게 좀더 빠르게 밀 수 있다. 수영 초짜일수록 물을 빠르게 밀려고 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버릇이다.
스트로크는 천천히 해야 한다. 그래야 근력이 늘어나고 관절을 다치지 않는다. 수영하고 난 뒤에 관절부위가 아프면 안된다. 근육이 아픈 것은 아주 좋은 자세다.
천천히 밀면 관절을 다치지 않는다. 슬로비디오처럼 스트로크를 해라.
25미터 접영을 한다는 것은 헬스장에서 랫풀다운 15개 1세트하는 것과 같다.
수영장에 입장하면 누워서 하는 헬스장에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