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롤링이란? 드라이버처럼 반시계방향으로 돌다가 다시 시계방향으로 도는 걸 무한 반복하는 영법이다.
글라이딩을 하면 나선형으로 드라이버가 물을 뚫듯이 내뻗은 손과 몸통을 드라이버처럼 물을 뚫고 가는 느낌으로 앞으로 무게중심을 넘긴다. 약간 아래쪽으로 글라이딩하는데 나선형으로 글라이딩을 한다. 어깨를 누르면서 회전한다는 느낌으로...
드라이버로 물에 들어가면 이때 푸쉬하면서 물을 퍼내는 동작을 하는데 이 때는 활시위를 당기는 느낌으로, 위의 보라색 영역이 가장 길어지도록 최대한 등을 제껴서 글라이딩하는 팔이 활을 잡고 반대쪽 푸쉬하는 팔이 시위를 잡은 것처럼 양팔을 최대한 벌어지게 물을 밀어낸다. 이때는 팔은 지느머리처럼 최소한의 힘만(모양만 유지하게) 주고 메인 파워는 등을 제끼는 힘으로 나온다. 마치 양쪽 대문을 활짝 열듯이 팔을 쫘악 벌린다. 몸을 최대한 길어지게 하는게 목적이다.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 밀어내도록 몸의 모든 근육을 이용하는 거다.
이때 허벅지 옆으로 물살이 강하게 쓸려나가는지를 느끼고 실제로 머리는 그대로 둔체 눈알만 움직여서 내가 어디를 푸쉬하는지, 허벅지까지 손을 밀어내는지를 눈을굴려서 본다. 허벅지까지 끝까지!!! 물을 밀어서 활시위를 최대한 당기는 느낌으로 리드미컬하게 당긴다.
끝가지 밀면 손이 튕겨지면서 그 반동으로 앞으로 넘어오는데 이게 리커버리다. 억지로 힘으로 팔을 돌리지 않는다. 끝까지 미는 반동으로 손이 튕겨서 앞으로 넘어오게 한다.
수영장 가면 일단 위 그림처럼 수상에서 선 채로 활시위 당기는 연습을 충분히 한다.
그리고 자유형할 때도 드라이버 모드로 물을 뚫으면서, 물을 당길때는 활시위 당기듯이 몸을 쫙 펴서 허벅지 뒤로 물을 확실히 퍼내고 반동으로 팔이 넘겨지고 다시 반대쪽으로 드라이버 모드로 물을 뚫는다.
이때 글라이딩할 때 자연스럽게 삼각근이 턱의 모서리 부분에 닿게 된다. 꼭 안 닿아도 되지만 활시위를 최대한 당기면 저절로 닿게 된다.
우리가 운전을 하게 되면 차가 내 몸처럼 내 범퍼가 어디에 지금 있는지를 알게 된다. 수영도 마찬가지다. 물에 엎드리면 정신이 없겠지만, 내 다리가 지금 어디 있고, 내 팔이 지금 어느 부분을 푸쉬하고 있는지를 완전히 3d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지남력이다. 내 신체 부위가 어디어디에 지금 포지션하고 있는지를 알아채야 한다. 엉덩이가 지금 가라앉아있는지 수면에 있는지, 팔이 허벅지 옆에 있는지 손바닥면이 수평인지 팔꿈치가 누웠는지 서있는지.
그런데 이게 어렵다.그래서 눈알을 굴려서 쳐다봐야한다. 특히 리커버리 풀 푸쉬하는 지느러미인 팔의 위치를 눈알을 굴려서 보고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