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 김하성의 바가지타구가 나스룩바의 다이빙캐취로 아웃되자)
"상대방 호수비에는 박수를 쳐주고 인정해줄 건 해주고 우리가 할 거 하면 된다. 제가 마이너리그 있을때 볼후튼 코치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타자가 칠수도 없다고 믿을만큼 정확하게 던진 공이 정확하게 딱 들어갔는데, 타자가 그 공으로 홈런을 치면 그냥 모자 벗고 인정해줘라. 상대의 멋진 수비는 박수쳐주고 대신 우리도 그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된다."
"내 앞 타자가 아웃돼도 내 자리부터 여기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내가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야한다."
(원태인, 곽빈, 정철원 올라와서 줄줄이 얻어맞고 강판당하자)
"구종보다 제구력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불펜에서 볼때 지금 투수가 어떤 공을 던져서 맞았는지가 아니라 어떤 로케이션이었길래 스윙이 나왔는지 맞았는지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한다.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투수가 재밌으려면 어떤 구질의 공을 '어디에다가' 던졌을때 타자가 못 치고 헤맬때 재밌는거다. 어떤 구종으로 얻어맞으면 그 공을 던지기가 불편해진다. 하지만 구종이 중요한게 아니라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불펜투수는 올라오기 전에 루틴으로 플랜을 명확하게 잡아놔야한다. 플랜없이 마운드 올라가면 안된다. 나도 불펜에서 몸 풀 때 첫 공을 어떤 구질을 던질지 미리 정해두고 그 공만 절반이상 던져보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처음부터 자기 주무기를 믿고 처음부터 보여줘야지 안 맞으려고 타자를 피해가지마라."
"젊고 어린 투수면 포수가 리드하는대로 맘껏 던져라. 3루에 주자가 있더라도 자기가 던지고자하는 공을 맘껏 던져야된다. 자기볼만 던지면 된다. 만루라도 포수를 믿고 공 하나하나 제구만 되면 된다. "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자꾸 타자의 방망이에 안 맞으려고 던지면 안된다. 루상에 주자가 나가있으면 실점해야할 건 해야된다. 자신있게 스트라이크 위주로 던져야한다.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상대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타겟을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던져야한다. (팀보다는 타자, 타자보다는 타겟 순으로 나의 목표를 점점 작게 잡아가야 집중력이 올라간다.) 던지고자하는 타겟이 투수의 목적이다. 100% 거기 던질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를 투수가 컨트롤하려고 하면 안된다.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타겟, 제구력, 그 다음이 타자다. 어려운 상황은 한번에 다 풀 수 없다. 결국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야한다. 더이상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타자를 하나 잡겠다는 마음을 먹어야한다. 주자를 의식하지마라. 여유있게 킥이 필요하면 킥도 더 하고 주자 때문에 포수까지 빠르게만 던지려고 하지말고 좋은 구질의 공을 던지려고 해라.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 약하게 던져라는 말이 있다. 세게 오바피칭하지마라. 더 쎄게. 더 낙차크게 던지려고 하지마라. 오히려 정확하게 약하게 던져라. 세게 던져야 타자가 못칠 거라는 생각을 버려. 가볍게 던져야 더 결과가 좋다. 팀의 승패에 연연하지말고 편안하게해라. 투수는 팀이 아니라 한명의 타자하고만 상대하는거야. 개인전이다." (서정원 선수도 과거 축구가 1:1 개인전이라고 말한 적이 있음.) 한의원 매출 > 당일 총 환자수 >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환자
"초보투수가 어려운 카운트에 몰려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면 여유있게 마운드 아래로 내려가서 타임하고 포수하고 이야기한다든지 해서 생각을 더 정리해라. 마운드 위에서 자꾸 생각을 정리하면 생각이 더 빨라져서 안된다. 승패를 생각하지말고 내 실력을 테스트한다는 가벼운 맘으로 스스로의 공을 믿고 던져라. 쳐볼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던져야지 안 맞기 위해서 던지면 안돼. 투수가 도전해야지 도망가면 안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하는 건 영광스러운 자리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마라. 공격적인 피칭이란? 타자가 직구를 노리면 다른 구종으로 피해가지말고 직구를 어렵게 던져라. 어렵게 치게 해라. 제구만 잘 되면 타자들이 쉽게 칠 수가 없다. 145킬로 이상만 되면 초구 스트라잌 코너웍만 되면 노리고 있어도 치기 어렵다. 타자가 변화구를 노리고 있다면 로케이션을 다르게 해서 변화구를 던져라. 그게 공격적 피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