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제] 김씨 드디어 첫 차량 구입  
  

  작성자 : editor  
  작성일 : 2003/05/30 16:11 (2003/06/07 15:24)  
  조회수 : 62  
    
  

<사진설명: 김씨가 구입한 색상과 제원의 스포티지 모습>

1. 2003년 5월 25일 일요일, 지소에서 무료하게 서핑을 즐기던 김씨는 우연히 엔카에 스포티지가 하나 올라온 것을 보게 된다.(스포 그랜드 00년식 3만킬로, 판매가 850) 위치도 가깝고, 무엇보다 옵션이 좋은데다가 가격도 저렴하여 김씨가 '무사고라면 바로 삽니다'라는 리플을 올렸다.

2. 김씨 외에도 약 10여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추정됨.

3. 스포티지를 잊고 지내던 김씨.... 화요일에 매도자로부터 전화연락이 왔으나 마침 김씨가 휴대폰을 놓고 나가 받지 못하다. 김씨가 전화를 걸어 차량상태에 대한 문답을 가짐. 이 즈음 김씨는 차가 왠만하게 괜찮으면 바로 사겠다는 마음을 굳힘.(약 한달간 엔카에서 살다보니 차량시세는 정말 훤해짐. 엠파스와 네이버에 등록된 차량관련 지식검색도 거의 다 검색해서 이젠 읽을 게 없음.)

4. 토요일에 만나기로 전화약속을 하였으나, 기사가 되어줄 전군의 스케쥴 때문에 목요일에 모 광역시 매매단지 엔카센터에서 만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하였음.
하지만 전군의 환자와 김씨의 환자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약속시간이 늦어지고, 중간에 선배한명을 더 태워서 가는 바람에 무려 2시간이나 지각을 해버림.

5. 선배와 함께 차량을 살펴봄. 차량상태는 양호하였음. 앞범퍼 교환, 앞유리창교환, 우측뒷문도색. 무사고로 판명.....하지만 옵션에 있다던 에어백이 안 보임. 매도자 역시 당황...(사실은 매도자가 실소유자가 아니라 고객이 소렌토를 사고 영맨에게 스포티지 처분을 부탁한 경우라 영맨도 자세한 사양을 잘 몰랐음.)

6. 엔카 진단을 받고 시운전을 함, 4륜도 잘되고, 소음도 우렁차고, 승차감도 트럭에 맞먹을 정도로 불량하지만, 가격대비 만족할만함.

7. 계약하기로 결정함. 농협에 달려가서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함. 졸지에 김씨 거지가 되어버림. -_-;;;; 현금수송에는 전장훈 군이 경호를 맡음.

8. 대금을 지불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음.

9. 시내로 이동하여 저녁회식을 함.

10. 회식도중, 선배친구들을 우연히 맞딱드림. 이때부터 계획에서 벗어나기 시작함. ㅠ.ㅠ

11. 소주를 많이 마심. (아후, 머리아프다) 근처 술집으로 이동하여 다시 노래부르며 마심.(머리 많이 아프다)
고기집을 나올 즈음 김씨는 "와타시와 만땅데스"를 외침...우욱!
이상한 닭집에 가서 맥주먹는 광경을 구경하고

12. 선배를 집에 업어다줌.(업는 역할을 전군이 담당. 김씨는 엘리베이터 문만 열어줌.)

13. 전군과 모찜질방에 투숙(?)하여 바닥에서 잠. 김씨 자신의 체질에는 찜질방이 맞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벽에 기대어 휴식을 취함. 두통이 극심해짐. 앞으로 왠만해선 찜질방에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힘. 휴대폰 액정에 '과음하지말자'라고 입력함.

14. 씻고 지소로 출근하여 전군과 나란히 배드에 누움. (출근 도중 비락수정과와 식혜를 하나씩 사서 까먹음. 가는 내내 김씨 속이 울렁거림. 오른손에 검은 봉다리를 꼬옥 쥐고 기도함.)

15. 점심시간에 군청가서 이전하고 번호판을 달아옴.

16. 전군이 김씨의 지소까지 탁송을 담당함.

17. 김씨, 차량구입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정재하 형님과 친구 전장훈 군에게 특별감사패를 증정할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전해짐.

18. "샘, 오토는 할 것도 없어예~~ 함 해보이소"라고 지소 여사들이 격려해줌. 김씨는 여사들의 격려에 힘입어 맹연습에 들어간다고 전해짐.
  

      
  
푸우양 정말.. 오토는 할게없소... 무조건... 출퇴근시간전후로 한시간만해보믄... 모든게 마스터된다오... 경험담이오... ㅡㅡ;;; 2003/05/31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