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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씨, 본지와 인터뷰 응해  
  

  작성자 : editor  
  작성일 : 2003/06/06 17:18 (2003/06/06 21:41)  
  조회수 : 34  
    
  최근 2년간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씨가 현충일에 즈음하여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년간 어떻게 지냈나
팬들께 가장 송구스럽다. 지난 2년은 본인에게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였다고 할만큼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이제 대충 정리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더이상 과거처럼 구질구질하게 어리버리하게 살진 않는다.

지방에 배치된 이유가 있나
군사성적이 거의 바닥이었다. 컨디션도 안 좋고, 괜히 경기도 썼다가 전남의 이름모를 섬에 가느니, 무난한 게 좋았다.


얼마전 끝난 한일전 소감
나름대로 좋았다. 안정환은 훌륭하다. 하지만 이을용, 이영표는 안정환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다. 언론에서 이부분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문전에서 때리는 슛이 아니라 날카롭고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센터링이다. 언제 우리가 슛을 못해서 빌빌거렸나... 센터링이 뻥축구여서 그랬지.
덧붙여 안정환 부인은 언론접촉을 좀 자중해주었으면 한다. 이쁘지도 않으면서 지가 이쁜 줄 착각하고 명품 쳐바르고 연예인행세를 하니, 괜히 안선수 이미지만 깎이는 것 같다.


스포티지를 산 특별한 이유라도
사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과 유지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때,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는 과정이 조급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때는 정말 아무 차라도 하나 있었으면했다. 그리고 어차피 디젤차 고르면서 승차감, 소음, 진동을 고려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나도 스포티지를 정말 타고싶어서 산건 아니다. 천만원 더 들이면 산타페 탈 수 있고 2천만원 더 들이면 소렌토도 새 걸로 뽑아서 탈 수 있다.
누가 좋은 차 몰라서 안 타나. 이 세상에서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싸고 나쁜차는 많다. 참고로 내 차 이름은 '누렁이'로 지었다. 앞으로 예쁘게 지켜봐주었으면 한다.

지소생활은 어떠한가
2년 동안 환자에게 너무 시달려서 그런지, 이곳에 오니 아주 조용하고 만족한다. 하루 평균 환자는 서너명 정도 본다. 시간이 많이 남는데, 아직 체계적으로 여가를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제 누렁이가 말을 잘 들으면 좀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이효리 양과는 어떤 사이인가
나는 효리양의 단순한 팬일 뿐이다. 언론에서 과잉해석은 자제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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