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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씨, 죽전2리 경로당 보수기념 오찬 회동  
  

  작성자 : editor  
  작성일 : 2003/07/15 15:24 (2003/07/15 15:35)  
  조회수 : 36  
    
  "죽전리 주민 위해 봉사하겠다"

평소 즐겨보는 드라마 <옥탑방고양이> 홍보차 14일 죽전2리 경로당을 깜짝방문한 김병성(29)씨가 현지 언론과 할매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김씨가 죽전2리 이장이 권해주는 맥주를 한 컵 들이킨후,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인생 목표를 “죽전리 주민들의 행복”이라고 말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행사는 죽전2리 경로당 개보수 기념 오찬 행사였으며, 면사무소 직원, 약목농협 기산지소 직원, 기산면 파출소 순경, 보건지소 직원 등 약 20여명의 지역 유지들이 초대를 받은 가운데 경로당 앞마당에서 부페식으로 성대히 치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할매들이 초밥을 아무도 안 건드리는 현상이 벌어져 식당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한편 김씨가 소장으로 있는 병성생활요리연구소에서는 이주의 요리로 '과일팥빙수'와 '두부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전격 결정하고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팥빙수 제조는 상당한 진척을 보여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 매니저에 따르면 "김씨가 재료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아직 시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팥, 빙수기 등 대부분의 재료는 모두 완비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다만 팥, 떡, 젤리, 미숫가루, 파인애플, 시럽, 수박 등이 들어가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하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평소에 이쁜 그릇과 조리기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김씨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읍내에 나가 이쁜 팥빙수 그릇을 사오겠다고 하자, 여사들이 "우리는 그냥 대접에 먹으면 돼요"라며 김씨를 만류하였다고 전해졌다.

지난 7일 저녁에도 김씨가 읍내 마트에 나와 그릇코너에서 서성거리는 장면이 읍내주민에 의해 목격되는 등, 최근 김씨가 쓸쓸한 지소생활을 조리기구 구매행위를 통해 한풀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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