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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왜관읍 우방아파트 옆 남부시장내 '원조손칼국수'

이 집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김씨는 지금 지소에 배치된 이후 16주 동안 약 16회 이상 이곳에서 낙지볶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집의 주메뉴는 위의 간판에서 보이는 것처럼 칼국수다. 2500원인가 하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비교적 얼큰하고 맛깔난다. 여름에는 콩국수를 같이 팔지만 김씨의 증언에 의하면 칼국수가 콩국수보다 2배 정도 더 맛있다고 말했다.

옆방선생님이 특히 이 곳을 좋아하는데, 낙지볶음 하나에 5천원, 공기밥 하나에 천원이라서 둘이 3500원에 한끼를 때울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된다.

이 집 낙지볶음은 다마네기와 고추가루를 듬뿍넣어 비교적 맵다. 칼국수집이라서 칼국수면을 사리로 넣어준다.

맛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별로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냥 맵다. 그리고 난 음, 그냥 칼국수면이랑 다마네기에 비벼먹는 경우가 태반이다. 가끔 내가 낙지볶음을 먹는지 다마네기볶음을 먹는지 헷갈리기도 한다."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앞으로 이 집에 계속 갈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가긴 가야할 것 같다. 옆방선생님이 싼음식을 좋아하니깐, 나도 구지 태클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내년부터 3년간은 낙지볶음은 먹지 않을 계획을 갖고 있다. 가끔 먹기엔 좋지만, 이걸 매주 먹는다고 생각해보라."며 불편함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주 구미에서 세계초일류기업에서 소처럼 일하는 송호군이 김씨에게 복어를 사준다고 해서 갔다가 복어집이 때마침 휴가를 가는 바람에, 시내를 배회하다가 낙지마을이라는 식당에서 불낙볶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김씨가 낙지를 먹으며 읍내에서 먹던 맛이랑 너무 달라서 몰래 흐느꼈다는 후문이 있으나 확인된 바 없다.

<왜관읍/ 성생활요리연구소 특별취재반 / 사진제공: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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