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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잭이 박살난 PDA 충전기젠더의 안타까운 모습>
<사진2:김씨가 새로 개발한 PDA신형거치대. 빨간색 끈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이채롭다>

지난 2월 9일 저녁, 송호씨와 전격 만찬회동에 나선 김씨가 경북 칠곡군 약목면 덕산리 인근 국도를 시속 100km로 질주하던 중 갑자기 앞유리에 붙여놓은 PDA거치대가 떨어지는 바람에 PDA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김씨를 슬프게 하였다.
이때의 충격으로 PDA의 충전기젠더가 부서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김씨는 갓길에 정차한 후 젠더를 붙들고 약 3분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씨는 삼성공장앞에서 송호씨를 만나 칠곡군 최대의 환락가 석적면 중리에 거주하는 김재하씨와 접선하여 중리 인근 모 굴밥집에서 굴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운 후 금오산까지 드라이빙 지도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송호씨가 옆차선의 택시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였으나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소에 돌아온 김씨는 밤늦게까지 PDA 신형거치대 설계에 전념하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씨는 찝찝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고 한다.

이튿날 10일 오전 잡곡식빵 한조각으로 아침을 때운 김씨는 출근하자마자 누렁이에게 달려가 밤새 공상한 여러가지 설계도면을 그려보며 거치대를 구상하였다.

김씨가 설계한 거치대 유형은 총 2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송풍구에 매다는 컵홀더를 개조해서 PDA를 올린다.(하지만 이럴 경우 강력한 에어컨, 히터의 바람에 의해 PDA가 상할 수 있어서 전격 보류)

2. 대쉬보드 위에 보로박스로 삼각형의 지지대를 만든 후 한쪽 빗면에 박스형거치대를 만들어 PDA를 올린다.(하지만 대쉬보드가 박스천지로 지저분해보일 수 있다.)

결국 대쉬보드형 삼각형거치대를 놓으려고 운전석에 앉아 이리저리 재보던 김씨는 순간 룸미러에 매달아버리자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냈고 약 30분 간의 작업 끝에 최신형 PDA거치대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김씨가 쓰던 목걸이 볼펜에서 빨간실을 이용하여 포인트를 주었고, 석순옥 여사가 찾아준 전선묶음끈을 이용하여 더욱 단단한 거치대를 완성하였다.

이날 작품에 대해 김씨는 "매우 만족한다. 이제 아무리 달려도 떨어지지 않는다. 설사 접착판이 떨어져도 룸미러에 매달리게 함으로써 PDA는 더이상 부상을 입지 않을 것이다. 다만 충전젠더가 부서지는 바람에 저걸 어떻게 고쳐서 쓸지 고민이다. 꽂아보니 겨우 되긴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무겁다. 성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발명을 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기산/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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