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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씨가 이튿날 일어나보니 주머니에 들어있었다는 명함쪼가리>

지난 토요일 오후 11시 무렵 김씨는 동료결혼식 참석차 포항을 방문한 권용수씨의 전화를 받았다.

자정 즈음 포항우체국 앞 펌킨호프에서 김씨,권씨동료, 권씨 이렇게 셋이서 접선하여 최근 어수선한 정국과 권씨의 침체된 남녀상열지사에 대하여 회담을 나눈 후 가무를 즐기기 위하여 모처로 이동하였다.

일행 모두 포항의 밤문화에 무지한 관계로, 약 두군데의 유흥업소를 방문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오광장 앞에서 배회하던 중, 택시기사의 안내를 받아 모처의 유흥업소로 이동하였다.(이 과정에서 권씨는 시그너스 호텔 나이트가 공사중인 사실을 현장확인하고 몹시 침울해했다는 후문이다.)

새벽에 행사가 마무리되었으며, 김씨는 해뜨기 직전에 귀가했다고 한다.
한편 본지의 확인에 의하면 권용수씨는 무사히 결혼식에 참석하고, 강구까지 올라가 대게를 섭취한 후 울산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포항/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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