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nd B

Essays 2005. 3. 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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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A)이 있고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영역(B)이 있다.
A에는 이를테면 내일 아침 내가 몇시에 일어날 것인가. 내일 점심은 뭘 먹을 것인가. 내일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 등등이 해당하고
B에는 남북통일, 노무현, 환율하락, 영등포역의 노숙자문제,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각종 직업적 영역의 다툼들.

인간에게 주어진 에너지와 시간, 정력은 정해져 있다. A영역보다는 B영역에 울분을 토하고 토론하고 피를 토하고 싸우고 마음 상하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그럼에도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아무리 B영역에 에너지를 갖다 퍼부어도 전혀 미동도 없다. 시간낭비인 것이다.

B영역은 공간상의 영역 뿐 아니라 시간상으로도 존재한다. 먼 과거, 먼 미래 이런 것 역시 모두 우리가 영향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아, 3년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음, 개원해서 망하면 어떡하지...'
이런 주제들에 에너지를 쏟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아무리 에너지를 부어도 변하지 않는다. 과거를 바꿀 수 있나. 미리 걱정한다고 미래가 달라지나.

인생이라는 항로에서 배가 제대로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A영역에 누가 효율적으로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는가에 달려있다.


한달만 지나도 전혀 기억나지 않을 사소한 일에 화내거나 정력을 낭비하지 말라.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영역에 지나친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지말라.
쓸데없는 자와 쓸데없는 주제로 쓸데없이 토론하지 말라.

목표는 잘게 나누어라. 마라톤선수가 골인지점만 보고 걱정한다고 골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단위로 잘게 나눈 목표를 이룰때...그 작은 목표들만 보고 고개 숙이고 발등만 보고 달리기만 하면 어느 순간 골인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꿈은 크게 갖되 목표는 잘게 나누어라.

꿈을 종이에 적으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고
그 계획을 실천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누가 한말인지 기억 안난다. ㅡ.ㅡ;;;;;;;;)


(김유성군의 합격을 기원하며...0503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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