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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일요일 아침, 김씨네 아파트 단지에 눈발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미친듯이 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에 내리기 시작한 눈발은 15cm가 쌓여 25년만의 폭설로 기록됐다.

갑작스런 폭설에 포항시내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체인을 사두지 않은 김씨도 이틀 동안 걸어다녔다고.
온시내가 난리부르스를 떨고 있는 동안에도 포항시청에서는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

급기야 월요일 오전에는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김씨를 더욱 난감하게 했다. 아침에 지소로 전화를 한 김씨는 은실이를 살살 몰고 무사히 고속도로에 올리는데 성공. 지소로 무사히 귀환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와, 포항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건 처음 본다. 오늘 아침 빙판길에 운전하느라 스릴넘쳤다. 마치 물위를 달리는 기분이었다. 당장 체인을 사야겠다."며 체인의 중요성을 강조.

<사회부/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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