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무도회2

요새 나오는 원전수거물센터 CF를 보면 아주 재미있다. 오늘은 원전이야기...

월성원전이 원래 만들 당시에는 월성군이긴하지만 사실 경주원전으로 부르는 것이 더 '명실상부'할 것 같고...
고리원전은 음...고리라...우리나라 사람 중에 고리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고리는 부산근처에 있으므로 부산원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명실상부'하지.

월성이나 고리나 그곳 지명이므로 괜찮지 않냐고 태클하실지도 모르지만, 포항공대가 지곡동에 있다고 지곡공대라고 하지 않는다. 왜냐 지곡이라는 지명은 네이밍의 가치로 볼 땐 의미없는거그든. 지곡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냐고.

원전도 마찬가지지. 네이밍이랑 명.실.상.부.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데 고리가 뭐냐고. 기발한 네이밍이지. 어디에 있는지에 관한 위치정보를 국민들에게 은폐하기 위해 네이밍을 했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만약 고리에 공대가 생겼으면 아마 부산공대가 됐지 고리공대가 되진 않았을거야.

월성원전, 고리원전같은 네이밍이 증명하는 게 한가지 있지.

'원전이라는 곳이 국가가 대놓고 홍보하려는 시설은 아니구나.' ㅋㅋㅋ

요새 나오는 원전수거물센터는 방사능폐기물저장시설이라고 부르는 것이 '명실상부'하지. 누군지 모르지만 수거물 생각해느라 참 애썼다.
(만약 그 시설이 우리 기산면 죽전리에 들어오면 '칠곡 방사능폐기물 저장시설'이 아니라 '죽전원전수거물센터'가 되겠지.)

근데 가면무도회 이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거든. 지금 김씨가 운영하는 연구소와 각종 단체가 십여개 정도 되는데 모두 번성하고 있잖아~~ ㅋㅋㅋ

이상 병성바른생활연구소와 병성사회문제연구소에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