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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참 가깝고도 먼 곳이다.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는 곳...그래도 가야한다면 갈 계획이라면

1. 제주도는 넓다. 지도만 보면 작은 섬 같지만 끝에서 끝까지 가면 한 3시간 걸리나. 스케줄을 잘 짜야한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파악하여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 단 너무 무리한 스케쥴은 마치 숙제하는 듯한 여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
수도권주민이라면 항공+펜션+렌트 상품을 예약하면 싸고 지방에 산다면 항공은 본인이 예약해야 한다. 펜션-카텔을 예약하면 좋지만 성수기가 아니라면 펜션은 널렸다!!! 제주도라고 해도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르지 않다. 모텔도 있고...마트도 있고...
요즘 제주도여행사 사이트에서는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있으니 열심히 탐독하면 좋다.


2.음식점
해수욕장 근처에서 사먹으면 안된다. 그리고 제주시의 유리네식당, 용꿈돼지꿈, 물항식당. 서귀포시의 삼보식당, 성산항 옆에 있는 오조리 해녀의집 같은 곳은 보증된 곳이다. 제주몰에서 무료로 주는 책자 맨 뒤에 추천맛집들이 엑기스다.
이도저도 잘 모르겠다면 택시가 많이 주차된 집들이 맛이 좋다. 귀찮다고 해수욕장 근처에서 먹었다가는 눈탱이맞고 눈물 흘리는 일 생긴다. 본인도 이번에 눈물 한번 흘렸다.


3.택시기사
제주에서 택시기사가 하루동안 운전,가이드하는 비용이 8만원이다. 그리 비싼 편도 아니고(연료비 포함이니까) 관광포인트를 잘 잡으며 다닐 수 있고 사진도 잘 찍어준다.
여행하면서 저 멀리 택시기사가 사진찍고 있는 곳이 보이면 바로 주차하라. 그곳이 바로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다. 거기서 찍으라. 궁금한게 있다면 근처 택시기사에게 물어보시라.


4.숙박
제주도는 넓기 때문에 2박을 하면 중문에서 하고 3박을 하게 되면 중문에서 2박 다른 곳에서 1박을 하는 것이 좋다. 중문근처가 볼 게 많으니까 편하다. 마트도 많고.
보통 펜션과 렌트를 같이 파는 상품을 예약하면 싸다. 펜션에는 헤어드라이어가 없으므로 꼭 가져가시라!!


5.기념품
제주 갈치나 옥돔 한라봉 이런것들은 수협이나 농협에서 사면 믿을만하다. 제주시 이마트도 괜찮다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뭐든 사지마시라. 좀 글타.


6.입장료
생각보다 입장료 주차료가 만만찮다. 4인가족이 폭포 하나 보면 만원이 든다. 여미지에 가면 3만원 든다. 하지만 모든 입장료는 돈값을 한다. 비싸면 비싼값을 한다. 대략 5천원짜리는 2시간 재미나게 볼 수 있다.



7.식사
펜션들은 몰려있고 그 주위에는 마트가 있다. 그러므로 아침 저녁은 해먹는 게 좋다. 저녁까지 찾아다니면서 먹으려면 그것도 스케줄이라 피곤하다. 마트에 가면 웬만한 건 다 있으니 해드시는 게 좋다. 단, 집에서 출발할때 밑반찬과 양념류와 쌀은 가져가는 게 좋다.


<다음에 간다면 또 가고싶은 곳>

-한림공원 : 아주 좋다. 2-3시간정도 관람. 나무와 숲 조경이 끝내준다.

-오설록박물관 : 태평양에서 만든 녹차를 주제로한 박물관. 녹차밭도 볼 수 있다.

-송악산 올인촬영지: 마라도와 산방산이 보이는 절경.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 아름답다.

-여미지 : 정원이 더 아름답다. 식물원엔 꽃들이 가득하다. 돈값하는 곳

-주상절리 : 해안선 중에서 가장 볼만하다.

-하야트호텔 정원 : 중문에 있다. 중문해수욕장 전경이 좋다.

-천지연폭포: 연인이라면 밤에 가는게 좋을듯하다. 가족이라면 낮에 가시라...밤11시까지 개장함.

-정방폭포: 바닷가에 폭포가 시원하다.

-월드컵경기장: 경기장 안에 들어가볼 수 있다. 지나는 도로변에 있으므로 잠깐 들리면 좋다.

-섭지코지 : 올인촬영지다. 성당을 새로 보수한듯 보인다. 전경이 좋다.

-우도 : 조용한 섬이다. 버스관광으로 초고속으로 돌아보면 1시간 반이 걸리고 기사가 설명도 해주므로 괜찮다. 셔틀이 돌아다니므로 느긋하게 보다가 다음 버스를 타면 되고....연인이라면 차를 갖고 가서 오붓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도내관광버스는 인당 5천원. 우도-성산항 차량 왕복도선료는 2만2천원. 검멀레해안과 서빈백사해수욕장이 몹시 아름답다.

-절물자연휴양림 : 휴양림이란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곳.  삼나무숲이 울창하다.

-도깨비도로 : 그냥 지나가는 길에 한번쯤 보면 된다. 거기 가면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열심히 차도 굴리고 물통도 굴리고 있을거다.

-성읍민속마을 : 여기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다. 대신 가이드를 하는 주민이 제주도와 마을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를 해주고 특산물을 구매하도록 한다. 강매는 아니지만....ㅋㅋㅋ 혼자간다면 뻘쭘해서 살수밖에 없을 것이다...주차장 옆에는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으므로 그냥 가볍게 둘러볼 요량이면 주차장에 세우지 말고 마을 중간쯤(향교가 있다.)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둘러보면 된다. 실제로 마을주민들이 사는 곳이고 군청에서 건축물에 손을 못대게 하는 대신 지원금을 주는 곳이다.




<가볼만한 드라이브길>

-종달리-세화 해안도로 : 제주의 해안도로는 모두 좋지만 그중에서도 성산항 종달리에서 세화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그중의 최고다.

-97번 도로 : 제주민속촌박물관에서 성읍민속마을로 이어지는 밤나무숲길이 멋지다.

-1112번 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란다. 도로옆 숲의 향기가 좋다.

-1117번 도로 : 도깨비도로 사이에 있는 길의 숲이 아름답다.



<다음에 간다면 가지 않을 곳>

-금릉석물원 : 최악이다. 이런 곳에 매표소가 있다니!!

-천제연폭포: 구지 간다면 2폭포까지만 가는게 다리 덜 아프다. 생각보다 별로.

-외돌개 : 관광책자 사진으로 대신하면 될듯.

-남원큰엉 : 이것도 책자로 대신하면 된다.

-산굼부리 : 한번은 가볼만하다. 분화구가 몹시 크다. 나무도 많고....사진으로 봐도 될듯.

-차귀도 일몰: 일부러 보러갈만한 절경은 아닌듯. 지나가면서 보는 건 좋다.

-만장굴: 석회동굴처럼 아기자기하지 않다! 용암이 지나간 뻥 뚫린 터널이다. 뭔가 나오겠지 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끝에 다다른다.



어차피 관광지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지금까지의 코멘트들은 모두 무시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가는 것이 좋다. ^^


그럼 인조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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