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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장을 마친 XA를 올려놓는 김씨의 손이 떨린다.>
지난 25일 병성좋은사진연구소 측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 연구소에서 XA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이틀 내로 방출된다."는 폭탄선언을 발표해 기자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XA는 지난 2003년 김씨가 논산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황학동에서 어렵게 구한 바로 그 카메라. 뛰어난 색감과 선예도로 김씨의 포토라이프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카메라였으나 최근 연구소 측에서 MF RF 라인업을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 아래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끝내 방출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로써 병성좋은사진연구소에서는 맥섬70과 뮤2 투톱체제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너무 섭섭해서 할말이 없다. 그동안 나의 사진을 풍요롭게 해준 XA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산면/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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