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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31일밤, 기산면 지소 전경>

김씨가 기산면민들을 위해 지소에서 매일 당직을 서고 있는 것이 인터넷에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주민 김모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가 지난 2003년 부임한 이래로 집에 내려가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소에서 당직을 섰다. 그는 이시대의 참 의료인임에 틀림없다."고 증언했다.

김씨의 선행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곤혹스러워진 소속사 측은 이날밤 기산면사무소 마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걸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당황스럽다. 본인은 앞으로 제대할때까지 쭉 당직을 서고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예인들의 병역기피 문제로 연예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김씨의 당직 사실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기산면/병성바른생활연구소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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