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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아침, 휴일을 맞아 거제도를 향한 김씨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이날의 목표는 외도까지 갔다 오는 것.
남쪽나라 주민인 전군의 조언대로 (그는 포항에서 거제도까지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발언함.) 김씨는 양산에서 김해로 넘어갔다고 한다.
허나 반대쪽 차선이 부산에서 언양까지 밀려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심상찮았다.(사실 밀려있다기보다는 그냥 주차장이었음.)
예감대로 남해안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주차장으로 변해 있는 도로. 명절날처럼.
겨우 진영휴게소에 들어가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창원에서 내려서 국도를 이용할까 생각하는 순간 ic를 지나쳐버림. ㅡ.ㅡ 후에 두고두고 후휘함.
창원에서 마산까지 시속 10km
게다가 중간에 코란도랑 옵티마가 길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광경...
갓길로 마구 주행하는 슬기로운 사람들.
겨우 마산을 빠져나왔으나 통영까지 이어지는 국도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차장으로 변해있음. 이왕 버린 몸. 국도변 짜장면을 한그릇 먹어치운 후 77번 국도로 들어감.(이건 잘한 결정이었음. 차들이 거의 없었음. 해안도로 경관도 매우 빼어남.)
77번 국도가 끝나고 다시 14번 국도로 들어가니 아까와 상황은 동일. 배는 고프고. 차는 막히고. 어디 국도로 빠져나갈 곳도 없고. 최악의 일요일 오후가 흘러가고 있었다.
통영가기 직전 네비양의 도움을 받아 통영을 거치지 않고 거제로 들어감.
거제도에서 주구장창 달려서 여차해수욕장까지 질주.
원래 가려했던 외도는 이미 배가 끊긴지 오래됐고 여차에 도착하니 5시 40분.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퐝에서 거제까지 8시간 걸린 것!!(휴식시간 제외)
바다는 아름다웠으나 너무 피곤해서 가져간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음. ㅡ.ㅡ
차에서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전군을 호출.
"야이 $%^@!#$!#!%&@" (언론사 자체심의로 편집함을 양해바랍니다.)
김씨의 강한 어필 후에 이어지는 전군의 한마디
"들어갈때 그만큼 막혔으면 나올때는 더 막힐껄"
오늘의 정답은 부산에서 카페리를 타고 거제도로 들어오거나 구마를 타고 왔어야했음.
전군의 조언을 종합하여 보니 거제도에서 탈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임.
학동에서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고현으로 이동하여 온천에서 2시간을 보냄.
11시 반. 이제는 안 막히겠지 기대하며 마산으로 출발. 통영을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붉은 불빛들의 행렬. 아니 이 시각에 막히는 것인가!!! 당시 시각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
마산까지 가다서다 반복. 라디오를 들으니 진주부터 마산까지 남해고속도로가 정체되어있다함. 기름도 점점 떨어져가고. 몸은 이미 비몽사몽.
겨우 마산에 도착하여 구마고속도로를 찾아서 올라감. 다행히 구마에는 차가 없었음. 졸음운전을 반복하며 겨우 서대구까지 도착. (김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커피를 마셨다고 함. 얼마나 졸렸으면!)
도동ic에서 포항으로 향함. 이어지는 졸음운전 끝에 포항 자택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이날 김씨가 운전한 시간 13시간 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짐.
<포항시/사회부>
남쪽나라 주민인 전군의 조언대로 (그는 포항에서 거제도까지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발언함.) 김씨는 양산에서 김해로 넘어갔다고 한다.
허나 반대쪽 차선이 부산에서 언양까지 밀려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심상찮았다.(사실 밀려있다기보다는 그냥 주차장이었음.)
예감대로 남해안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주차장으로 변해 있는 도로. 명절날처럼.
겨우 진영휴게소에 들어가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창원에서 내려서 국도를 이용할까 생각하는 순간 ic를 지나쳐버림. ㅡ.ㅡ 후에 두고두고 후휘함.
창원에서 마산까지 시속 10km
게다가 중간에 코란도랑 옵티마가 길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광경...
갓길로 마구 주행하는 슬기로운 사람들.
겨우 마산을 빠져나왔으나 통영까지 이어지는 국도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차장으로 변해있음. 이왕 버린 몸. 국도변 짜장면을 한그릇 먹어치운 후 77번 국도로 들어감.(이건 잘한 결정이었음. 차들이 거의 없었음. 해안도로 경관도 매우 빼어남.)
77번 국도가 끝나고 다시 14번 국도로 들어가니 아까와 상황은 동일. 배는 고프고. 차는 막히고. 어디 국도로 빠져나갈 곳도 없고. 최악의 일요일 오후가 흘러가고 있었다.
통영가기 직전 네비양의 도움을 받아 통영을 거치지 않고 거제로 들어감.
거제도에서 주구장창 달려서 여차해수욕장까지 질주.
원래 가려했던 외도는 이미 배가 끊긴지 오래됐고 여차에 도착하니 5시 40분.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퐝에서 거제까지 8시간 걸린 것!!(휴식시간 제외)
바다는 아름다웠으나 너무 피곤해서 가져간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음. ㅡ.ㅡ
차에서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전군을 호출.
"야이 $%^@!#$!#!%&@" (언론사 자체심의로 편집함을 양해바랍니다.)
김씨의 강한 어필 후에 이어지는 전군의 한마디
"들어갈때 그만큼 막혔으면 나올때는 더 막힐껄"
오늘의 정답은 부산에서 카페리를 타고 거제도로 들어오거나 구마를 타고 왔어야했음.
전군의 조언을 종합하여 보니 거제도에서 탈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임.
학동에서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고현으로 이동하여 온천에서 2시간을 보냄.
11시 반. 이제는 안 막히겠지 기대하며 마산으로 출발. 통영을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붉은 불빛들의 행렬. 아니 이 시각에 막히는 것인가!!! 당시 시각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각.
마산까지 가다서다 반복. 라디오를 들으니 진주부터 마산까지 남해고속도로가 정체되어있다함. 기름도 점점 떨어져가고. 몸은 이미 비몽사몽.
겨우 마산에 도착하여 구마고속도로를 찾아서 올라감. 다행히 구마에는 차가 없었음. 졸음운전을 반복하며 겨우 서대구까지 도착. (김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커피를 마셨다고 함. 얼마나 졸렸으면!)
도동ic에서 포항으로 향함. 이어지는 졸음운전 끝에 포항 자택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이날 김씨가 운전한 시간 13시간 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짐.
<포항시/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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