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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병성산악연맹에서는 포항이 자랑하는 명산 내연산을 향했다. 이날 산행은 보경사에서 시명리를 지나 향로봉으로 오를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모자라 시명리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지난번 천성산에 이어 또다시 정상등정이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산악인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싸였다.

다음은 김씨와 동행한 본지 기자의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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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입구. 관람료2천원, 주차료 2천원.
경북산악연맹에서 활동중인 이미영누님의 증언에 의하면 입장료와 주차료 문제로 인해 연맹측과 보경사 간에 몹시 껄끄럽다고.(가장 큰 문제는 돈은 받으면서도 등산로는 개판이라는 점...)
포항시에 등록된 차량은 주차료 면제임. 하지만 징수요원이 이를 알려주지는 않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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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다시피 계곡이 아주 훌륭한 산.
매표소에서 향로봉까지 왕복 6시간이라고 적어놓았으나 말도 안되는 소리임. 향로봉까지 왕복 16km임. 성인남성기준으로 산행할 경우 1km 올라가는데 30분 걸림. 최소한 8시간 걸림. 계곡에서 놀면 9시간이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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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사. 볼 것 없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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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폭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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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걸어가면 연산폭포 아래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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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가 새로 만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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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뒤라 물이 많다. 신나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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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꽤 크다.
들어가지 말라는데 꼭 들어가는 사람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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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아래로 들어간 사람들과 일행인 아줌마. "빨리 나와!! 쪽팔려죽겠다. 이 인간들이 거를 와 드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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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폭포 옆길을 올라가면 계곡이 계속 이어짐. 여기서 6km 정도 더 걸어가야 향로봉 아래에 다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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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없음. 알아서 잘 찾아가야함.
이래놓고 돈을 받다이....이정표도 거의 없음. 대략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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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나무가 뽑혀서 등산로 곳곳이 막혀있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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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세수하니 뿅갑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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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향로봉 바로 아래 시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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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하산.

이날 총 7시간 반을 걸었으나 시명리까지 밖에 못감.
보경사에서 향로봉을 갔다오려면 최소한 9시간 정도 잡아야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옥마을에서 시작하여 향로봉을 넘어오는 것 같았음. 보경사에서 시작하는 것은 너무 힘든 코스였음.

병성산악연맹 측에서는 11월 초순경 내연산이 단풍 최절정기에 이르면 하옥까지 버스타고 가서 향로봉을 넘어 보경사로 내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짐.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지난번 천성산에 이어 이번에도 시간계산착오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유라도 있나.

"두 산의 공통점은 계곡이 아름답다는 점이다. 오늘 내려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계곡이 좋기 때문에 물장난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계곡에서 길을 찾아 가는 것이 예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았다. 반성하고 있다."


-포항에서 보경사까지 얼마나 걸리나
"오늘 25분만에 자택으로 귀가하여 포항-보경사 랠리 승용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기쁘다. 오늘 주말인데 예상외로 흥해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등산로는 어떤가
"계곡은 끝내준다. 특히 태풍 나비 덕으로 수량이 몹시 풍부했다. 내가보기에 천성산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등산로가 개판이기 때문에 트래킹하는 재미가 좋다. 재수없으면 빠지기도 한다. 계곡이 있는 산에는 꼭 작대기를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곳곳에 나무가 많이 쓰러져있어서 어린시절 정글짐하는 기분으로 올랐다."


-오늘 내려오다가 계곡에서 돌을 밟고 무릎을 다쳤다는 소문이 있다.
"내일 병성한의학연구소 김박사님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포항시/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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