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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대하여 칠곡군을 떠난 전군이 김씨네 지소를 찾아와 회동을 가졌다.

평소 김씨의 최측근으로 활발히 공중보건업무에 매진하던 전군은 제대후 김씨의 품을 떠나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부랑아'처럼 돌아다녔다고 한다. 항간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둥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최근 거제도에서의 장기간 칩거생활을 마치고 이번주초 구미시로 잠입하여 인동에서 취직한 정성엽씨와 회동을 가진 후, 정재하씨의 자택에서 빈대를 붙다가 더이상 버틸 곳이 없자 지난 6일 밤 늦게 김씨 지소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한다.



다음은 본지와 전군의 인터뷰

-어떻게 지냈나?
"그냥 여기저기 구경했다."

-어딜 다녔나?
"주로 선배들 한의원을 다녔다."

-로컬 상황은?
"밥먹고 사는데도 있고 안 좋은데도 있다."

-피부가 유난히 하얗다.
"햇빛을 못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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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군이 백옥같은 피부를 뽐내며 티비를 보고 있다. 보고있는 프로그램은 란제리 컬렉션.


-앞으로 계획은?
"돈많은 친구와 캐나다에 갔다올 예정이다."

-언제 다시 칠곡으로 오는가?
"27일쯤 다시 오겠다."

-돈 많이 벌어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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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일 오후 김씨네 지소를 떠나는 전군.

한편 지소장 신용규씨는 집나온 부랑아 전군을 위해 매원가든으로 데리고 가 고깃국에 쌀밥을 사먹이고 오라메디 한통과 위장약, 무좀약을 제공해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약봉다리를 함금 받아든 전군은 "행님 은혜 잊지 않을께요."라며 울먹였다고.


<기산면/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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