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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김씨가 유성군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당초 김씨 혼자 가려했으나 오랜 수험생활로 심신이 피폐해진 유성군이 따라나섰다고.



수유역에서 내려서 우이동 가는 버스 종점에 내리면 된다.



도선사로 올라가는 길.
세가지 방법이 있다.
1.택시타고 가기. 3천원
2.도선사 신도버스를 타고 가기. 5백원
3.걸어서 올라가기.
가난한 김씨형제는 3번으로...


3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매표소에 다다름.
다음부터 꼭 택시 타고 와야겠다 다짐함.



북한산 단풍이 많이 내려왔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다.



중턱쯤 오르자 인수봉이 나타남.



지친 유성군.


단풍 구경도 하면서...


백운산장. 엄청난 인파.



백운산장 우물.



위문에서 바라본 백운대.


위문에서 백운대까지 정체되어 서있는 행렬.
우측 태극기있는 곳이 백운대 정상.
이곳을 오를때 주의할점. 배낭 옆주머니에 물건을 꽂아두면 옆사람이 오르내리면서 물건을 치게 되고 재수없으면 물건이 배낭에서 이탈하여 추락한다. 김씨는 어떤 아줌마가 배낭을 쳐서 지도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절대 핸드폰, 카메라 이런것들 배낭 옆주머니에 꽂으면 안된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김씨 왈 "아니, 서울에 이런 명산이 있었단말인가!!"



백운대에서 바라본 강북. 바로 아래 덕성여대로 추정되는 수녀원벽돌 건물이 보임..



백운대. 아,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힘든 산행길.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경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 이 세봉우리가 있기 때문에 삼각산이라 불렸음. 지금은 북한산에서 다시 삼각산으로 개정함.



내려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거의 정체되어 있다. 10미터 내려가는데 10분 넘게 걸림.
옆으로 내려가서 새치기하는 사람도 많고. 새치기 하지말라고 욕하는 사람도 많고...
한마디로 공동체의식이 상실된 혼돈의 공간..!!
대체로 여기 서울사람들은 여유가 부족한 것 같아...아줌마가 낑낑대도 손 잡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앞에서 조금만 머뭇거리면 욕하고, 욕먹었다고 따지고...여기저기서 새치기에 그것도 나이 잡수실만큼 잡수신 어른의 탈을 쓴...어린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길이 막히자 안전펜스를 벗어나서 암릉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암벽화, 헬맷은 고사하고 자일조차 없다.
이런 산악인들을 전문 학술용어 네글자로 줄이면
'미친놈들'
아홉글자로 줄이면 '목숨이 두개인 사람들'



이렇게 장비 없이 암릉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일년에 대여섯명씩 떨어져서 죽는다. 미끄러지면 50미터 정도 굴러떨어짐. 9시 뉴스에 가끔 나옴.



여기는 한번 삐끗해서 미끄러지면 100미터 정도는 자유낙하하는 곳인데도 조금 빨리 가겠다고 목숨을 거는 사람들.



위문에서 만경대 옆을 돌아가는 길.
길이 좀 험하지만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다.



건너다본 노적봉. 여기도 사람들이 기어올라간다.



용암봉을 지나면 길이 평탄해진다.



푹신한 능선길. 멋진 단풍.
이번 주말 스케쥴이 너무 강행군이라 김씨 얼굴에 피로가 스친다.


북한산 단풍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유성군.
얼굴 탄다고...수건을 쓰고 쉬고 있다.



용암문에 다다름.
북한산은 능선을 따라 산성이 지어져있고. 북한산성. 안부마다 성문이 있다.
능선을 타고 걷다가 체력이 딸리면 아무 성문에서 내려가면 된다.



능선길이 너무 좋아유~



성벽위를 걸어가는 길.. 우측이 성벽바깥쪽.



강북의 전경이 시원하다.



동장대에 다다름. 옛날 장군이 여기서 지휘를 했다고 함.



대동문에 다다르자, 유성군이 내려가자고 함. 원래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가려했으나...다음 기회에...



우이동 소귀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아주 조용하고 좋다.



옥류교에서 바라본 삼각산.



돌아오는 버스 안.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씨는 "너무 좋은 산이다. 서울에 이런 산이 있었다니. 놀랍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길이 많이 막혔지만 다음에 간다면 의상능선에서 백운대까지 가보고싶다."는 소감을 밝혀.

<서울시/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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