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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김씨가 가지산에 올라 울산 산악인들의 환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날 산행은 이번주로 예정된 지리산원정대의 전지훈련을 겸하는 차원에서 진행됨.

석남사 옆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저씨들 가는대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평탄한 능선길이 초입부터 이어진다.



석남고개.
석남터널 전망대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더 쉽다.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 딸래미 데리고 오다니...너무 부럽다.




조금 더 오르자 너덜바위길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자...
진흙창에 얼음길이 나온다.
(여기서 그냥 아이젠 차고 오를껄...)



아이젠없이 오르려니까 죽갔다.



저 멀리 가지산 정상이 보인다.



드디어 정상.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김씨.


김씨가 지고 올라온 카메라와 삼각대.
(정상에서 삼각대 펼때마다 너무 뿌듯뿌듯.)




저 멀리 언양이 보인다.



경북 청도군에서 올라오는 방향의 헬기장.






날씨가 너무 좋음.



정상 옆에 있는 대피소.




청도방향.



쌀바위로 내려가는 길.


눈이 녹지 않았다. 아이젠 차고 신나게 뛰어 내려감.



쌀바위에 다다름.
왜 쌀바위인지는 모름.



추모비 앞에 누가 귤과 과자를 갖다놨다.



쌀바위 대피소라고 간판이 돼있는데..오뎅도 판다.



운문령으로 가는 길.



30분쯤 걷다보니 헉! 왼손이 허전하다.


뒤로 돌아 다시 뛰어갔다.



반가운 장갑.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 ㅡ.ㅡ
내가 가본 길 중에 가장 코띠같은 곳. 두번 가기 싫다.



시간을 엄청 잡아먹고 다 내려와서 길까지 잃어버리는 해프닝끝에 결국 해가 지고 나서야 석남사에 겨우 도착.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어땠나?
"눈이 왔을때 갔어야하는데 아쉽다."

-코스는?
"석남사주차장에서 석남고개로 오르는 길은 훌륭했으나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내려오는 길은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차라리 운문령이나 석남터널 전망대에서 출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최근 강행군인데...
"이렇게 갔다오면 매주 월요일마다 앓아눕는다. 이제 늙었나보다."

-곧 산불경방기간으로 입산통제가 되는데 지리산원정대 출발하기는 하나?
"당근 간다. 최인혁씨와 같이 뒹굴어볼 참이다. 작전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병성산악연맹에서는 이번 지리산종주를 마지막으로 작년 가야산에서 시작된 '국립공원 투어'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됐다. 김씨는 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동료 산악인들, 특히 포항이마트 등산매장 아주머니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부/언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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