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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에게:

bk박사님, 요즘 매주 일요일 산에 갔다오면 월요일 아침에 몸이 부서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전에는 안 그랬는데 올해 들어 부쩍 심해졌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기산면에서 데이빗 드림(가명)>



데이빗에게:

오, 여기 산악인이 있었군요. 도시에 살면서 주말마다 틈틈히 산을 찾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는 '월요산악병'이라는 병입니다. 제가 어제 데이빗과 통화하면서 데이빗의 일기장을 자세히 검토해본 결과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삼각대와 카메라 때문이더군요. 데이빗이 앓아누운 날과 그렇지 않은 날 사이에 산의 높이라든가 운전시간 등은 별 상관이 없더군요. 그런데 큰 삼각대와 카메라를 지고 오른 날은 꼭 병이 났더군요. 요게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카메라 장비를 더 줄이세요.<bk>



bk박사님께:

아, 그랬군요. 저도 생각해보니까 그렇군요. 그런데 좋은 산은 멀리 있고 그러면 운전시간도 길어지고, 산이 좋으니 더 좋은 사진 찍겠답시고 더 큰 장비를 지고 가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사진을 서로 비교해보니까 컴팩트는 못 갖고 다니겠더군요. 체력을 키워야겠어요. 박사님의 조언 감사드려요.<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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