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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산장 취사장으로 들어갔다.
히터가 나온다. 물도 잘 나오고. 환상적인 취사장이다.
햇반과 즉석국으로 아침을 때웠다.
첫날 벽소령까지 무사히 가기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식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햇반을 가져갔으나, 익질 않는다. 젠장!
가져간거라고는 햇반 2개, 쌀6컵, 김, 김치, 라면, 즉석국 6개!!
이날 새벽 즉석국을 떠먹다가 토할뻔 했다. 내 평생 다시는 즉석국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
이제 25.5km만 걸어가면 된다. 아하하 ㅡ.ㅡ;;;;
노고단에서 아이젠을 차고 능선을 걷는데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눈이 꽤 많이 있다. 산 아래에는 봄이었으나 지리산은 아직 겨울이었다.
형제봉, 월령봉, 왕시루봉이 운해 속에 멀리 보인다.
직접보면 사진보다 47배 더 멋지다.
걷다가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진다.
지나온 노고단을 배경으로 한컷.
반야봉.
지리산의 겨울을 표현하고 싶었다. 느껴지시는지.
길은 좋다.
임걸령까지 길은 좋다.
근데 너무 춥다. ㅡ.ㅡ
기념사진. 임걸령.
임걸령에서 물한잔 먹었는데...이가 빠질듯이 시리다. 근데 속이 뻥뚫릴 정도로 맛지다~~ 캬~~
마치 산이 섬처럼 구름바다 속에 떠있었다.
배낭은 무거웠지만...
삼도봉에 도착하니 친구로 보이는듯한 할아버지 두명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다.
전북 남원, 전남구례, 경남하동이 만난다는 삼도봉
삼도봉에서 보는 운해.
다시 출발~
계단이 많아 걷기 쉽다.
화개재에 도착.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과를 든 손이 너무 시리다.
(무게 때문에 사과를 안 가져가려했는데, 어쩌다가 그냥 넣어왔다. 너무 잘한일!! 맛은 없었지만.)-->산에서는 웬만하면 다 맛있는데 맛이없었다는 것은 정말~!!!!! 맛없었다는 뜻. 참고로 구미 홈플러스에서 구입.
누가 길위에 써놓은 글.
그 옆에 김씨가 써놓은 리플.
눈이 모두 얼어 바삭바삭하다.
토끼봉 올라가는 길.
여기서도 황장산 쪽 전망이 매우 좋다.
힘들다. 헥헥.
토끼봉에서 본 전망.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좌측 1/3지점의 솟은 봉우리가 바로 천왕봉!
캬~~~~~ 아름답지 않소?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기절한 김씨.(사실은 힘들어서) 새벽 4시부터 걸었다는 사실을 감안하자. ㅡ.ㅡ;;;
다시 힘을 내서 출발
김씨가 스틱으로 길옆에 써놓은 낙서. 뒷사람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진정한 휴매니트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엉엉...계단이...가이단이...너무 가파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연하천 산장 도착. 11년전이랑 똑같다. ㅡ.ㅡ;;;;
화장실은 좀 좋아졌다.
연하천에서 카레밥을 서둘러 먹고 다시 출발.
너덜길이 지루하게 이어져 김씨를 힘들게 함.
벽소령이 멀지 않았다!
드디어 벽소령산장. 규모는 작다. 거기다 물이 없다!!!!! 이날 많은 산악인들이 벽소령에 물이 없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그 증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을 해먹기 위해 생수를 사야했다.
최근에 지어진 노고단, 벽소령, 장터목, 세석산장은 시설이 꽤 훌륭하며 난방도 잘된다. 옆에는 매점이 있으며 가격은 시중의 3배를 받는다. 공단에서 직영함.
우체통도 있긴 있으나 쓰는 사람 못 봄.
산장 내부. 군대내무실 같다. 여자는 2층.
김씨의 잠자리. 이놈의 침낭은 펴놓으니 왜 이리 얇아보이는겨!
이날 저녁 짜장밥에 김치를 먹으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 먹을거라고는 즉석국 밖에 업는데, 도저히 못 먹겠다. 반찬이라고는 김치랑 김밖에 없는데, 김치도 다 쉬어버렸다.
7시경에 자리에 누운 김씨. 이튿날 일정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일 즉석국을 먹으며 1박을 더한 다음에 천왕봉일출을 볼 것인가. 아니면 최대한 빨리 걸어서 천왕봉을 찍고 내일 해 가지기 전에 내려갈 것인가. 일출과 즉석국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씨. 결국 일출을 포기하고 7시경에 잠들었다. (산장은 8시에 소등함.) 아마 엄홍길 대장이었더라도 즉석국을 먹느니 일출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다.<계속>
히터가 나온다. 물도 잘 나오고. 환상적인 취사장이다.
햇반과 즉석국으로 아침을 때웠다.
첫날 벽소령까지 무사히 가기위해서는 서둘러야 했다. 식사시간을 줄이기 위해 햇반을 가져갔으나, 익질 않는다. 젠장!
가져간거라고는 햇반 2개, 쌀6컵, 김, 김치, 라면, 즉석국 6개!!
이날 새벽 즉석국을 떠먹다가 토할뻔 했다. 내 평생 다시는 즉석국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결심.
이제 25.5km만 걸어가면 된다. 아하하 ㅡ.ㅡ;;;;
노고단에서 아이젠을 차고 능선을 걷는데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눈이 꽤 많이 있다. 산 아래에는 봄이었으나 지리산은 아직 겨울이었다.
형제봉, 월령봉, 왕시루봉이 운해 속에 멀리 보인다.
직접보면 사진보다 47배 더 멋지다.
걷다가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진다.
지나온 노고단을 배경으로 한컷.
반야봉.
지리산의 겨울을 표현하고 싶었다. 느껴지시는지.
길은 좋다.
임걸령까지 길은 좋다.
근데 너무 춥다. ㅡ.ㅡ
기념사진. 임걸령.
임걸령에서 물한잔 먹었는데...이가 빠질듯이 시리다. 근데 속이 뻥뚫릴 정도로 맛지다~~ 캬~~
마치 산이 섬처럼 구름바다 속에 떠있었다.
배낭은 무거웠지만...
삼도봉에 도착하니 친구로 보이는듯한 할아버지 두명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다.
전북 남원, 전남구례, 경남하동이 만난다는 삼도봉
삼도봉에서 보는 운해.
다시 출발~
계단이 많아 걷기 쉽다.
화개재에 도착.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사과를 든 손이 너무 시리다.
(무게 때문에 사과를 안 가져가려했는데, 어쩌다가 그냥 넣어왔다. 너무 잘한일!! 맛은 없었지만.)-->산에서는 웬만하면 다 맛있는데 맛이없었다는 것은 정말~!!!!! 맛없었다는 뜻. 참고로 구미 홈플러스에서 구입.
누가 길위에 써놓은 글.
그 옆에 김씨가 써놓은 리플.
눈이 모두 얼어 바삭바삭하다.
토끼봉 올라가는 길.
여기서도 황장산 쪽 전망이 매우 좋다.
힘들다. 헥헥.
토끼봉에서 본 전망.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좌측 1/3지점의 솟은 봉우리가 바로 천왕봉!
캬~~~~~ 아름답지 않소?
지리산의 아름다움에 기절한 김씨.(사실은 힘들어서) 새벽 4시부터 걸었다는 사실을 감안하자. ㅡ.ㅡ;;;
다시 힘을 내서 출발
김씨가 스틱으로 길옆에 써놓은 낙서. 뒷사람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진정한 휴매니트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엉엉...계단이...가이단이...너무 가파르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연하천 산장 도착. 11년전이랑 똑같다. ㅡ.ㅡ;;;;
화장실은 좀 좋아졌다.
연하천에서 카레밥을 서둘러 먹고 다시 출발.
너덜길이 지루하게 이어져 김씨를 힘들게 함.
벽소령이 멀지 않았다!
드디어 벽소령산장. 규모는 작다. 거기다 물이 없다!!!!! 이날 많은 산악인들이 벽소령에 물이 없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그 증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을 해먹기 위해 생수를 사야했다.
최근에 지어진 노고단, 벽소령, 장터목, 세석산장은 시설이 꽤 훌륭하며 난방도 잘된다. 옆에는 매점이 있으며 가격은 시중의 3배를 받는다. 공단에서 직영함.
우체통도 있긴 있으나 쓰는 사람 못 봄.
산장 내부. 군대내무실 같다. 여자는 2층.
김씨의 잠자리. 이놈의 침낭은 펴놓으니 왜 이리 얇아보이는겨!
이날 저녁 짜장밥에 김치를 먹으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 먹을거라고는 즉석국 밖에 업는데, 도저히 못 먹겠다. 반찬이라고는 김치랑 김밖에 없는데, 김치도 다 쉬어버렸다.
7시경에 자리에 누운 김씨. 이튿날 일정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일 즉석국을 먹으며 1박을 더한 다음에 천왕봉일출을 볼 것인가. 아니면 최대한 빨리 걸어서 천왕봉을 찍고 내일 해 가지기 전에 내려갈 것인가. 일출과 즉석국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씨. 결국 일출을 포기하고 7시경에 잠들었다. (산장은 8시에 소등함.) 아마 엄홍길 대장이었더라도 즉석국을 먹느니 일출을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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