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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지난 주에 이어 이삿짐을 또 샀다. 이번은 관사 방을 차지하고 있던 책꽂이, 행거, 벤치와 옷가지들을 은실이에 실었다.

당초 책꽂이를 그냥 가져가려했으나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관계로 모두 분해해버렸다. 행거와 벤치까지 모두 분해하는데만 너댓시간 ㅡ.,ㅡ;;;;;;;

지난주에는 책들을 모두 노끈으로 정성스럽게 묶었으나 예상보다 효율이 떨어져 이번주에는 대충 손에 잡히는대로 은실이 안에 갖다 부어버렸다. 자택으로 실어나를 때는 구루마를 이용할 예정...캬캬.




은실이 뒷좌석까지 접어서 만땅으로다가...^^





텅 비어버린 관사. 저 멀리 보이는 곰팡이 자국 ㅡ.ㅡ;; 책꽂이틈에서 약 18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리의 사체가 나와 김씨의 눈시울을 붉혔다.

아, 3년간 뒹굴었던 이 방을 떠나야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난주 500권 정도의 책을 나른 김씨. 아직 지소에 400권 정도 남아있다고. 다음주 쯤 이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과 멕시코와의 WBC 2라운드를 관전하느라 2시간 정도 지체되었다고. 경기결과는 미국의 2-1 참패.

참고로 어제 칠곡군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집담회가 있었는데, 참석한 3년차는 최용준, 럭셔리, 김씨가 전부. 나머지 3년차들은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권오경샘은 발리로 갔다는 첩보가 들어옴.) 저녁모임에는 3년차 중에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럭셔리와 김씨만 참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의 소속사에서는 괜히 백수 티내는 것 같아 앞으로 이런 자리는 되도록 참석을 자제해야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김씨의 연가와 병가가 12일 가량 남은 것으로 확인되어 도대체 무얼 하며 이 시간들을 써야하는지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


<정치부/기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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