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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나폴리 포지따노를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민박집 누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김씨 일행은 로마 일정을 늘여 18일 포지따노를 찾았다. 로마에서 무려 기차와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4시간 반만에 겨우 도착 ㅡ.ㅡ;;;;; 그날도 날씨가 무척 더웠다.(선크림 두번이나 발랐는데 화상입었다.ㅡ.ㅡ;;;)
12시 반에 도착해 2시간반을 해변에서 삐대던 김씨 일행. 황성환씨는 수영까지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연히 소렌토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온 한국인 남자 두명도 이날 포지따노 해변에서 만났는데, 그들은 수영복이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영을 했다. ㅡ.ㅡ;;;;;;; 그렇다. 그들이 입고 있은 것은 언더웨어였다. 무척 몸에 달라붙었고 약간 비쳤다. 그래도 주위에 외국인밖에 없었고, 저 멀리 여인이 누드로 선탠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나마 한거풀 걸치지 않았는가. 한국청년 두명은 너무 행복하게 수영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그들을 위해 기념사진을 3장 찍어주었다.
그런데 3시 30분경. 갑자기 멀리서 한국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헉! 고개를 돌려본 김씨. 저 멀리서 로마로부터 가이드팀이 도착한 것이다. 약 20여명의 여성과 몇몇의 남성들이 이쪽 해변으로 오고 있었다. 당시 트렁크를 입고 있던 한국청년들은 잠시 해변으로 올라와 엎드린채 팬티를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이드팀들이 우리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카약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카약 앞에는 한국청년 두명이 엎드린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가이드팀 아가씨들이 그 청년들 보고 뭐라고 한건 아니었지만..ㅡ.,ㅡ;;;;;
약 20분 정도 구경하던 가이드팀, 서둘러 배를 타고 나갔다. 한국청년들도 다시 해맑은 모습으로 바다로 들어갔다.
포지따노 해변에서 한가로운 때를 보낸 김씨 일행. 버스에 찡겨서(김씨는 이놈의 이탈리아를 개쓰레기의 나라라고 말한바 있다.) 겨우 소렌토까지 갔다. 버스기사가 잘못 내려줘서 지하철 거꾸로 한번 타고..ㅡ.ㅡ;;;;
우여곡절끝에 7시 25분 정각에 나폴리역 구내에 달려갔다. 그리고 예약센터로 달려가서 7시 37분에 떠나는 기차표를 달라고 말했다. 창구 아가씨를 아주 빠른 속도로 표를 끊어주고 기차가 곧 떠나니 서둘러 가서 타라고 했다. 우리는 잽싸게 표를 받았고 플랫폼으로 달렸는데, 자세히 표를 보니 시간이 이상했다. 그 기차표는 7시 22분 차였던 것이다!!(당시 시각은 35분이었다.) 김씨 일행은 잠시 혼란에 빠졌으나 곧 평정을 되찾았다. 그렇다. 이탈리아 기차는 거의 대부분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그 창구아가씨가 우리를 배려해서 22분 차를 끊어준 거라고 생각하고 3번 플랫폼으로 달려갔다. 꽤 멀었다. 아주 멀었다. 200미터도 넘는듯 했다. 그들은 이미 버스와 지하철로 시달릴대로 시달린 후였는데...
그런데 플랫폼에는 기차가 없었다.
앗! 그렇다면 37분차를 타야하나? 그들은 다시 반대편 플랫폼으로 달렸다. 18번 플랫폼이었다. ㅈㄹ 멀었다.ㅡ.,ㅡ;;;; 달리는 도중 눈물이 약간 흐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기차를 찾았다. 다행히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씨는 차장을 찾았다.
"이거 우리가 30분에 가서 표끊은건데 그 아가씨가 22분차를 끊어줬거든? 우리 이 기차 타도 돼?"
그러자 늙은 차장은 "타도 되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차장이 차에 오른 뒤 김씨가 다시 가서
"그럼 우리 어디 앉아 가야돼?"
라고 묻자 차장은 몹시 귀찮은듯
"노 트레인 노트레인!" 이라고 외치고 김씨보고 가라했다.
김씨는 한국말이 튀어나올려고 했으나 가까스로 참고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야 이 색히야 내가 잘못한거냐? 우리 어디 앉아 가냐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입에서는
"나 저기 1등석 가서 앉아 가도돼?"
그러자 차장은 안된다고 말하고는 이탈리아어를 몇마디 지껄인 뒤 도망치듯 어디론가 가버렸다. 사실 차장은 영어를 거의 못했다.
옆에 서 있던 이탈리아인이 김씨 표를 달라고 해서 보더니
"너네가 추가요금을 낼 필요는 없어. 근데 이 기차는 벌써 떠났으니까 일단 2등석 가서 앉아 있다가 차장 오면 차표를 바꿔달라고해"
김씨는 "고마워~"라고 말한뒤 2등석으로 갔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 ㅡ.,ㅡ;;;;;;; (그래서 항상 김씨는 이탈리아를 개쓰레기의 나라라고 부른다.)
다시 차장을 찾아간 김씨. (유럽에 온지 한달. 김씨 얼굴이 1센티 이상 두꺼워졌다는 풍문이 있다.)
늙은 차장 옆에 아가씨로 보이는 차장이 있길래 그녀에게 물었다.
"나 1등석 패스가 있는데, 얘네가 이런 표를 끊어줬어. 30분 정각에 22분 차표를 줬는데. 이게 가능한거야? 우리 어디가서 앉아야 되냐고! 이탈리아 기차 왜 이래?"
그러자 그 아가씨는 짤막하게
"아무 문제 없어. 1등석 가서 앉아"
김씨는 "고마워"라고 말한뒤 일행을 이끌고 1등석에 앉아(이탈리아 똥기차의 1등석 솔직히 별로 좋지 않음.) 무사히 로마까지 도착했다.
김씨는 로마로 돌아온 뒤 문제가 된 기차표를 병성바른생활연구소 산하 박물관 내에 영구히 보관하여 후세인들에게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마/유럽현지특별취재팀>
민박집 누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김씨 일행은 로마 일정을 늘여 18일 포지따노를 찾았다. 로마에서 무려 기차와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4시간 반만에 겨우 도착 ㅡ.ㅡ;;;;; 그날도 날씨가 무척 더웠다.(선크림 두번이나 발랐는데 화상입었다.ㅡ.ㅡ;;;)
12시 반에 도착해 2시간반을 해변에서 삐대던 김씨 일행. 황성환씨는 수영까지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연히 소렌토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온 한국인 남자 두명도 이날 포지따노 해변에서 만났는데, 그들은 수영복이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영을 했다. ㅡ.ㅡ;;;;;;; 그렇다. 그들이 입고 있은 것은 언더웨어였다. 무척 몸에 달라붙었고 약간 비쳤다. 그래도 주위에 외국인밖에 없었고, 저 멀리 여인이 누드로 선탠을 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나마 한거풀 걸치지 않았는가. 한국청년 두명은 너무 행복하게 수영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그들을 위해 기념사진을 3장 찍어주었다.
그런데 3시 30분경. 갑자기 멀리서 한국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헉! 고개를 돌려본 김씨. 저 멀리서 로마로부터 가이드팀이 도착한 것이다. 약 20여명의 여성과 몇몇의 남성들이 이쪽 해변으로 오고 있었다. 당시 트렁크를 입고 있던 한국청년들은 잠시 해변으로 올라와 엎드린채 팬티를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이드팀들이 우리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카약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카약 앞에는 한국청년 두명이 엎드린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가이드팀 아가씨들이 그 청년들 보고 뭐라고 한건 아니었지만..ㅡ.,ㅡ;;;;;
약 20분 정도 구경하던 가이드팀, 서둘러 배를 타고 나갔다. 한국청년들도 다시 해맑은 모습으로 바다로 들어갔다.
포지따노 해변에서 한가로운 때를 보낸 김씨 일행. 버스에 찡겨서(김씨는 이놈의 이탈리아를 개쓰레기의 나라라고 말한바 있다.) 겨우 소렌토까지 갔다. 버스기사가 잘못 내려줘서 지하철 거꾸로 한번 타고..ㅡ.ㅡ;;;;
우여곡절끝에 7시 25분 정각에 나폴리역 구내에 달려갔다. 그리고 예약센터로 달려가서 7시 37분에 떠나는 기차표를 달라고 말했다. 창구 아가씨를 아주 빠른 속도로 표를 끊어주고 기차가 곧 떠나니 서둘러 가서 타라고 했다. 우리는 잽싸게 표를 받았고 플랫폼으로 달렸는데, 자세히 표를 보니 시간이 이상했다. 그 기차표는 7시 22분 차였던 것이다!!(당시 시각은 35분이었다.) 김씨 일행은 잠시 혼란에 빠졌으나 곧 평정을 되찾았다. 그렇다. 이탈리아 기차는 거의 대부분 늦게 출발하기 때문에 그 창구아가씨가 우리를 배려해서 22분 차를 끊어준 거라고 생각하고 3번 플랫폼으로 달려갔다. 꽤 멀었다. 아주 멀었다. 200미터도 넘는듯 했다. 그들은 이미 버스와 지하철로 시달릴대로 시달린 후였는데...
그런데 플랫폼에는 기차가 없었다.
앗! 그렇다면 37분차를 타야하나? 그들은 다시 반대편 플랫폼으로 달렸다. 18번 플랫폼이었다. ㅈㄹ 멀었다.ㅡ.,ㅡ;;;; 달리는 도중 눈물이 약간 흐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기차를 찾았다. 다행히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씨는 차장을 찾았다.
"이거 우리가 30분에 가서 표끊은건데 그 아가씨가 22분차를 끊어줬거든? 우리 이 기차 타도 돼?"
그러자 늙은 차장은 "타도 되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차장이 차에 오른 뒤 김씨가 다시 가서
"그럼 우리 어디 앉아 가야돼?"
라고 묻자 차장은 몹시 귀찮은듯
"노 트레인 노트레인!" 이라고 외치고 김씨보고 가라했다.
김씨는 한국말이 튀어나올려고 했으나 가까스로 참고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야 이 색히야 내가 잘못한거냐? 우리 어디 앉아 가냐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입에서는
"나 저기 1등석 가서 앉아 가도돼?"
그러자 차장은 안된다고 말하고는 이탈리아어를 몇마디 지껄인 뒤 도망치듯 어디론가 가버렸다. 사실 차장은 영어를 거의 못했다.
옆에 서 있던 이탈리아인이 김씨 표를 달라고 해서 보더니
"너네가 추가요금을 낼 필요는 없어. 근데 이 기차는 벌써 떠났으니까 일단 2등석 가서 앉아 있다가 차장 오면 차표를 바꿔달라고해"
김씨는 "고마워~"라고 말한뒤 2등석으로 갔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 ㅡ.,ㅡ;;;;;;; (그래서 항상 김씨는 이탈리아를 개쓰레기의 나라라고 부른다.)
다시 차장을 찾아간 김씨. (유럽에 온지 한달. 김씨 얼굴이 1센티 이상 두꺼워졌다는 풍문이 있다.)
늙은 차장 옆에 아가씨로 보이는 차장이 있길래 그녀에게 물었다.
"나 1등석 패스가 있는데, 얘네가 이런 표를 끊어줬어. 30분 정각에 22분 차표를 줬는데. 이게 가능한거야? 우리 어디가서 앉아야 되냐고! 이탈리아 기차 왜 이래?"
그러자 그 아가씨는 짤막하게
"아무 문제 없어. 1등석 가서 앉아"
김씨는 "고마워"라고 말한뒤 일행을 이끌고 1등석에 앉아(이탈리아 똥기차의 1등석 솔직히 별로 좋지 않음.) 무사히 로마까지 도착했다.
김씨는 로마로 돌아온 뒤 문제가 된 기차표를 병성바른생활연구소 산하 박물관 내에 영구히 보관하여 후세인들에게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마/유럽현지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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