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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초 인터라켄에 도착한 김씨 일행. 예상대로 스위스 날씨는 흐리고 비오고 흐리고 비오고 가끔 햇빛 비치고...김씨를 슬프게 했다.
첫날, 야간 열차로 취리히에 도착한 김씨. 마침 일요일이라 거리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비까지 추적추적... 비맞으며 호수가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기차타고 루체른으로 향해.
루체른에서 시내 한바퀴를 돌고 성벽 한번 올라간 김씨. 원래 리기에 오르려고 했으나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인터라켄으로 발길을 돌려.
가이드북에 나온대로 브리엔즈에서 유람선을 탔으나, 처음 20분은 좋았는데 그 뒤로는 별로였다는 후문. 김씨 그 뒤로 유람선 안 탔다고. 공짜였는데도 불구하고.
스위스 이튿날 융프라우에 오르려고 했으나, 모니터를 보니 정상에 눈보라가 심해 쉴트호른으로 행선지를 변경. (요것이 결국 탁월한 선택으로 밝혀짐. 김씨의 일행에서 이탈하여 융프라우로 향한 바텐더씨는 눈보라만 실컷 보고 컵라면 먹는 사진 한장만 찍어왔다는 후문) 한편 쉴트호른에 오른 김씨는 "다음에는 꼭 걸어서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혀.
한편 김씨가 숙소를 정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로마에서 시내투어를 받다가 같이 돌아다닌 빨간티 아가씨. 카타콤베에서 처음 봤을때 김씨를 유성군의 동생으로 착각해 김씨가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는데....(일명 또띠 아이스크림이라고 나보나 근처에 있는 아주 양많고 맛없는 아이스크림 있음 ㅡ.ㅡ;;;)
빨간티 아가씨가 스위스에서 왔다길래 어디서 잤냐고 하니, 명함을 하나 꺼내주면서 꼭 가보라고 했다.
백패커스 빌라!
거기 가면 스파 이용권을 주는데, 사우나에 가면 남자랑 여자랑 같이 다 벗고 한다고! 눈이 똥그래진 김씨.
"거기 들어가서 사우나 하셨어요?"
"네...수건 칭칭 감구요.ㅋㅋㅋ"
빨간티 아가씨가 준 명함을 지갑 속에 고이 간직한 김씨. 결국 스위스에서 백패커스를 전격 예약. 주위를 놀라게 했다.
쉴트호른에 오른 날은 감기가 심해 스파에 가지 못했고, 이튿날 호수가를 자전거 하이킹한 김씨. 저녁에 스파를 향했다고.
수영장을 지나 사우나로 향한 김씨. 부푼 마음을 안고 습식사우나 문을 열었다.
근데 아무도 없다.
잠시 후 들어온 웬 아저씨.
헉. 훌러덩...정말 빨간티 아가씨가 말한대로 다 벗고 앉아있네.
더워서 잠시 월풀에 놀다온 김씨 다시 사우나에 들어가서 무심코 앉았는데, 입구쪽에 웬 아줌마가 홀랑 벗고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람. (아줌마는 안 놀람. ㅡ.ㅡ;;;)
"아..이거 참..."
김씨 조금 있다가 그냥 숙소로 왔다고.
3일째 되는날 그린델발트까지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간 김씨. 인터라켄까지 15km에 달하는 하이킹코스(모두 내리막길)를 자전거를 타고 미친듯이 내려왔다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오늘이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며 감탄.
하이킹을 마친 김씨. 또다시 스파를 향했다.(원래 김씨는 수영복이 없었으나 스파에 가기 위해 스위스에서 수영복까지 샀다는 후문)
같이 간 유성군을 찾으러 건식사우나로 들어갔는데, 앗!! 맞은편에 다 벗고 누워있는 스위스 아가씨. 그 뒤로는 웬 아줌마가 양반다리하고 복식호흡 중ㅡ.ㅡ;;;;;;
헙...!!
김씨 이날 사우나하다가 탈진할 뻔.
(사우나에서 나와 수영복입고 월풀에서 놀았는데 월풀옆에 강물과 기차길이 있어 강위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임.)
아래층 수영장에서 놀다가 눈덮힌 알프스 산자락에 노을이 지는 것을 보던 김씨.
"이제부터 스위스를 사랑하기로 했다."
이날 김씨가 사우나 입장권인 전자코인을 사용하는 법을 몰라 문을 못 열고 버벅대고 있으니 수영하고 있던 스위스 여자애가 영어로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고. 이윽고 김씨가 문을 열자, 엄청 기뻐하는 표정으로(마치 운동회에서 일등하며 골인한 아들을 보는 엄마의 눈빛으로)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마구 흔들어댔다고. 김씨 이 장면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아 "앞으로 나도 외국인들에게 칭찬을 자주해주겠다"며 한마디.
한편 스위스 일정 내내 김씨를 괴롭힌 녀석이 있었으니 그 놈은 바로 감기군. 스위스는 너무 쌀쌀했다.
25일 매우 화창한 날씨를(스위스를 찍어놓은 사진은 대부분 쨍하지만 실제로 우중충한 날씨가 훨씬 많은듯) 뒤로 하고 아쉽게 파리로 향한 김씨 "이처럼 발걸음이 무거웠던 적이 없다."며 슬픈 표정을 지어보여.
25일 밤, 제네바를 거쳐 파리에 도착한 김씨 "스위스에 좀더 오래 머물렀어야"한다며 후회막심.
떼제베 1등석을 타고 리옹역으로 들어온 김씨가 유럽기차를 총평하며 "떼제베는 이탈리아 똥기차를 생각나게 할만큼 좋지 않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차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기차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기차는 바로 독일의 이체다. 나머지 프랑스, 이태리,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등 이런 나라들 기차는 모두 다 똥기차들이야!! 그 중에서 최고의 똥기차는 이탈리아. 움하하!"며 일성.
김씨는 파리에서 6일을 보낸 후 31일 출국 예정이다.
<파리/유럽현지특별취재팀>
첫날, 야간 열차로 취리히에 도착한 김씨. 마침 일요일이라 거리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비까지 추적추적... 비맞으며 호수가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기차타고 루체른으로 향해.
루체른에서 시내 한바퀴를 돌고 성벽 한번 올라간 김씨. 원래 리기에 오르려고 했으나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인터라켄으로 발길을 돌려.
가이드북에 나온대로 브리엔즈에서 유람선을 탔으나, 처음 20분은 좋았는데 그 뒤로는 별로였다는 후문. 김씨 그 뒤로 유람선 안 탔다고. 공짜였는데도 불구하고.
스위스 이튿날 융프라우에 오르려고 했으나, 모니터를 보니 정상에 눈보라가 심해 쉴트호른으로 행선지를 변경. (요것이 결국 탁월한 선택으로 밝혀짐. 김씨의 일행에서 이탈하여 융프라우로 향한 바텐더씨는 눈보라만 실컷 보고 컵라면 먹는 사진 한장만 찍어왔다는 후문) 한편 쉴트호른에 오른 김씨는 "다음에는 꼭 걸어서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혀.
한편 김씨가 숙소를 정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로마에서 시내투어를 받다가 같이 돌아다닌 빨간티 아가씨. 카타콤베에서 처음 봤을때 김씨를 유성군의 동생으로 착각해 김씨가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는데....(일명 또띠 아이스크림이라고 나보나 근처에 있는 아주 양많고 맛없는 아이스크림 있음 ㅡ.ㅡ;;;)
빨간티 아가씨가 스위스에서 왔다길래 어디서 잤냐고 하니, 명함을 하나 꺼내주면서 꼭 가보라고 했다.
백패커스 빌라!
거기 가면 스파 이용권을 주는데, 사우나에 가면 남자랑 여자랑 같이 다 벗고 한다고! 눈이 똥그래진 김씨.
"거기 들어가서 사우나 하셨어요?"
"네...수건 칭칭 감구요.ㅋㅋㅋ"
빨간티 아가씨가 준 명함을 지갑 속에 고이 간직한 김씨. 결국 스위스에서 백패커스를 전격 예약. 주위를 놀라게 했다.
쉴트호른에 오른 날은 감기가 심해 스파에 가지 못했고, 이튿날 호수가를 자전거 하이킹한 김씨. 저녁에 스파를 향했다고.
수영장을 지나 사우나로 향한 김씨. 부푼 마음을 안고 습식사우나 문을 열었다.
근데 아무도 없다.
잠시 후 들어온 웬 아저씨.
헉. 훌러덩...정말 빨간티 아가씨가 말한대로 다 벗고 앉아있네.
더워서 잠시 월풀에 놀다온 김씨 다시 사우나에 들어가서 무심코 앉았는데, 입구쪽에 웬 아줌마가 홀랑 벗고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람. (아줌마는 안 놀람. ㅡ.ㅡ;;;)
"아..이거 참..."
김씨 조금 있다가 그냥 숙소로 왔다고.
3일째 되는날 그린델발트까지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간 김씨. 인터라켄까지 15km에 달하는 하이킹코스(모두 내리막길)를 자전거를 타고 미친듯이 내려왔다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오늘이 이번 유럽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며 감탄.
하이킹을 마친 김씨. 또다시 스파를 향했다.(원래 김씨는 수영복이 없었으나 스파에 가기 위해 스위스에서 수영복까지 샀다는 후문)
같이 간 유성군을 찾으러 건식사우나로 들어갔는데, 앗!! 맞은편에 다 벗고 누워있는 스위스 아가씨. 그 뒤로는 웬 아줌마가 양반다리하고 복식호흡 중ㅡ.ㅡ;;;;;;
헙...!!
김씨 이날 사우나하다가 탈진할 뻔.
(사우나에서 나와 수영복입고 월풀에서 놀았는데 월풀옆에 강물과 기차길이 있어 강위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임.)
아래층 수영장에서 놀다가 눈덮힌 알프스 산자락에 노을이 지는 것을 보던 김씨.
"이제부터 스위스를 사랑하기로 했다."
이날 김씨가 사우나 입장권인 전자코인을 사용하는 법을 몰라 문을 못 열고 버벅대고 있으니 수영하고 있던 스위스 여자애가 영어로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고. 이윽고 김씨가 문을 열자, 엄청 기뻐하는 표정으로(마치 운동회에서 일등하며 골인한 아들을 보는 엄마의 눈빛으로)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마구 흔들어댔다고. 김씨 이 장면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아 "앞으로 나도 외국인들에게 칭찬을 자주해주겠다"며 한마디.
한편 스위스 일정 내내 김씨를 괴롭힌 녀석이 있었으니 그 놈은 바로 감기군. 스위스는 너무 쌀쌀했다.
25일 매우 화창한 날씨를(스위스를 찍어놓은 사진은 대부분 쨍하지만 실제로 우중충한 날씨가 훨씬 많은듯) 뒤로 하고 아쉽게 파리로 향한 김씨 "이처럼 발걸음이 무거웠던 적이 없다."며 슬픈 표정을 지어보여.
25일 밤, 제네바를 거쳐 파리에 도착한 김씨 "스위스에 좀더 오래 머물렀어야"한다며 후회막심.
떼제베 1등석을 타고 리옹역으로 들어온 김씨가 유럽기차를 총평하며 "떼제베는 이탈리아 똥기차를 생각나게 할만큼 좋지 않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차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기차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기차는 바로 독일의 이체다. 나머지 프랑스, 이태리, 체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등 이런 나라들 기차는 모두 다 똥기차들이야!! 그 중에서 최고의 똥기차는 이탈리아. 움하하!"며 일성.
김씨는 파리에서 6일을 보낸 후 31일 출국 예정이다.
<파리/유럽현지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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