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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가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다.

"파리를 떠나고 싶다. 나에게 유레일이 남아 있다면 당장 스위스로 돌아가고싶다."

파리 도착 이튿날. 베르사이유로 놀러간 김씨. 껍데기밖에 남지 않은 왕국의 마당을 거닐고 난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베르사이유는 굉장히 과대평가되고 있는곳이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곳. 얘들은 쇤브룬의 정원사들에게 보수교육을 더 받아야한다. 쓰레기통이 전혀 없는 사실에 경악했다."며 한마디.

(스위스는 모든 벤치 옆에 쓰레기통이 있으며, 김씨가 가장 충격받은 장면은 아주 한적한 호수가의 길섶의 풀들을 예초기로 걷어내고 컴프레샤로 청소하던 장면. 그리고 매일 가로수 위의 꽃들에 물을 주던 청소부의 모습. 중앙선은 흰색, 횡단보도는 황색..ㅡ.ㅡ;;; 참고로 오스트리아 역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인스브루크 역앞에서 유성군이 인도에 서서 길을 건너려고 하자, 트램이 양보를 해주었다고....ㅡ.,ㅡ;;;;프랑스는 벨기에, 이탈리아와 흡사하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작은 차이를 만드는 뒷모습은 보지 못한다. 어떤 나라든 뒷골목에 참 모습이 있다. 포로로마로에 이탈리아가 없듯이 에펠탑에는 프랑스가 없다!!

한편 김씨는 27일 오르세 미술관을 다녀왔는데, 다녀온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르세에서 2시간 줄서서 들어갔다. 바티칸처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선 게 아니었다. 여기가 프랑스라서 줄을 섰다. 나에게는 굉장한 수모였다. 미국비자를 받기 위해 길바닥에 줄서는 한국인의 모습이 오르세앞에 그대로 재현되었다. 원래 A입구는 패쓰없는 개인관광객만 들어가는데, 갑자기 프랑스 단체 팀들이 몰려오더니 경비가 새치기를 시켜주었다. 당연히 2시간 기다리고 있던 외국인들 사이에서 야유가 터져나왔다. 나도 프랑스인들을 손가락질했는데, 그들은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았다. 이런 나라에서 돈을 쓰고 싶지 않다. 유람선이나 타고 에펠탑이나 올라가보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실망감을 표현.

한편 오르세를 나온 김씨 일행은 모 음식점에서 굉장한 불친절과 함께 바가지를 쓰고 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똥네프의(퐁네프의 오기가 아님!) 다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절대 먹지 말라!!

김씨는 "프랑스인들은 무례한 색히들이 많다. 어린애 어른 가릴 것 없이. 특히 그들은 동양인 남자에게 특히 무례하다. 지하철에서 옹박옹박, 곤니치와 곤니치와 외치면서 길을 막고 달려드는 양아치들을 상대해주는 것도 이제 피곤하다. 프랑스애들은 혼자서는 동양인한테 깝죽대지도 못하는 것들이 꼭 서너명이 모이면 혼자 지나가는 동양인한테 달려든다. 파리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발뒤꿈치로 턱을 날려버리고 싶은 놈들 많이 만났다. 이 동네는 못 배운 것들이 왜 이리 많은지...그리고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를 다니는 것을 보니 참 불쌍하다. 바로 여기가 유럽의 서울 아닌가. 지하철이 잘 돼 있다고 자랑하는 도시일수록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한다. 지하로 사람들을 몰아넣는 게 자랑이냐고!"라며 혀를 쯧쯧 내차.

한편 김씨는 앞으로 주말 내낸 시내를 배회한 후, 월요일 루브르 투어를 받고 화요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파리/유럽현지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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