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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결혼정보업체에 전격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연예가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이상윤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참고로 이상윤씨는 김씨의 친족으로 울릉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모그룹 이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소 김씨를 총애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병성아,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자회사로 결혼정보업체를 하나 만드는데 실적 올려야되니깐 가입해라."

"아....예, 형님. 근데.....돈은요?"

"안 내도 된다. 가서 서류 한장만 쓰면 된다."

서류 한장이라는 말에 사무실을 직접 찾아간 김씨. 받아든 서류뭉치를 보고 깜짝 놀라. 전언에 의하면 거의 대학 리포트 수준의 문서들을 채워야했다고.

사무실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몇장 끄적이던 김씨. 난관에 봉착했는데 그것은 바로 '직장란'!!! 지금 현재 김씨는 백수 아닌가. 이걸 주절주절 쓸수도 없고, 설명하기도 귀찮고.

솔직하게 '무직'이라고 쓸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제대한지 얼마 안돼서요..유럽 갔다가 자리를 찾으러 다니며 집에서 놀아요"라고 쓸 수도 없는 일!

김씨는 직장란을 채우기 위해 병성바른생활연구소에 긴급히 지원을 요청하여, 연구소 측에서 밤샘회의 결과 전장훈씨와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9일 오전, 김씨는 한의원에서 샤워 중인 전군에게 전격적으로 전화를 걸어 짤막한 통화를 나눴다.
결국 밀고 당기는 피말리는 줄다리기 협상 끝에 연봉 ****만원에 1년간 고용계약을 체결해 '직장란'을 원만히 해결했다고. 소식통에 따르면 형식상 전군이 김씨를 고용하는 형태이지만, 연봉과 실수입을 따지면 실질적으로 김씨가 전군을 고용하는 모양새라고 알려졌다.

포항시 모한의원에 짱박혀서 약 2시간의 지루한 서류작성을 마친 김씨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결혼정보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서류를 원하는지 미처 몰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형님 회사가 출발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씨가 이상형란에 예쁘고 착한 애교덩어리 서민정!!!이라고 적어 소속사를 난감하게 했다고.


<오천읍/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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