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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칠곡군 공보의 관계자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대구 시내 모 일식집에서 만찬회동을 가진 김씨, 코스타리카와 에콰도르 경기를 참관한 후 동변동 용규형 자택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취침준비를 마치고 인터넷을 하며 노는데, 갑자기 배가 사르르 아픈 김씨. 화장실을 찾았다.

일을 마치고 물을 내렸는데,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

아니.

이건 시트콤에서만 보던 바로 그 장면.

한번 더 내렸는데 물이 조금씩 더 차오르고...헉!!

당시 시각이 새벽 2시 반경.

화장실을 구석구석 찾아보았으나, 도움을 받을만한 도구가 전혀 없었고,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으나 온통 아이들 자동차, 총, 칼, 장난감들만 가득해 김씨를 당혹케했다.

그렇다고 그 새벽에 안방에 들어가서 용규형 귀에 대고 "형, 변기가 막혔어요"라고 할 수도 없잖은가!

물이 조금씩 빠지길래, 방으로 돌아와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용규형이 더운지 거실에 나와서 쇼파에 누웠다.

하늘이 도운게야!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가 용규형에게 일어나라고 텔레파시를 강하게 보냈다고 함)

용규형한테 이야기해서 뚫어뻥을 갖고 와서 무사히 변기를 뚫어놓고 단잠을 잤다고.(사실 단잠을 자진 못했다. 7시반에 문이 벌컥 열리더니 용규형 자제 두분이 합창했따. "삼촘 일어나세요!" 그리고 민재는 장난감말 꺼내달라고 하고 은재는 '오줌괴물과 남매' 책을 읽어달라고...눈도 안 떠지는데 은재한테 책을 읽어줬다...ㅡ.,ㅡ;;;; 신은재군과 대화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얼마전까지 신음소리와 감탄사 정도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는데....)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변기 이야기를 꺼내자 김씨는 노코멘트로 일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두달만의 지소방문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한 김씨는 격무에 시달리는 칠곡군 공보의들을 격려한 후, 구미시 도량동 일대를 물색한 후, 옥계로 자리를 옮겨 한상구, 정재하형과 회동을 가진뒤, 포항으로 돌아가 저녁에는 김세헌, 원형석군과 만찬회동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기산면/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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