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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원을 하루 앞둔 그야말로 가장 바쁜 날. 김씨가 오후 일정을 모두 제끼고 동문 선배들에게 인사를 다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가 이날 오후 대이동 조마루 해장국집에서 동문회장인 정한성 원장님과 총무 신원장님과 오찬회동을 가진 직후, 은실이와 함께 포항시내를 질주하며 5기 이상 차이나는 동문선배들을 모두 찾아 인사를 했다고 한다.

세종한의원장님은 김씨에게 "한달 경비나 매출에 신경쓰지 말고 나를 찾은 환자들에게 최선만 다해라. 일년동안 수익이 나지 않아도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진료하면 된다. 장영록원장처럼 소신을 가져라. 돈을 좇지 마라."

박한의원장님은 "한의사의 실력은 환자 많이 보면 된다. 환자를 많이 봐야 실력이 는다. 퓨전한의학은 하지 마라."

평강한의원장님은 "환자에게 절대 끌려다니지 마라. 대이동은 힘든 곳이다. 컨디션 조절 잘해라. 원장컨디션이 안 좋으면 짜증으로 대하게 된다."

한편 장수한의원장님은 "꽃주까? 근데 꽃 줘봐야 쓸데 없다. 차라리 내가 쓰는 좋은 진피를 줄테니 받아가라."며 약재를 선물하여 김씨를 기쁘게 했고.

마지막으로 찾은 우석한의원장님은 김씨의 개원과 결혼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씨가 돈이나 꽃대신 장수원장님처럼 약재를 선물로 달라고 조르자, 약재창고로 들어가더니 고려인삼을 세묶음 꺼내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오늘 너무 급하게 인사를 다녀 죄송하다. 선배님들 조언을 잘 듣고 열심히 하겠다."는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대이동/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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