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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지난 2004년 동남아여행을 떠나기 전 김씨의 지소를 방문한 전군의 모습. 사진제공=병성좋은사진연구소>

94학번 자폐클럽이 해체될 위기에 처했다.

자폐클럽. 이 클럽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던 전군마저 이번달에 장가를 간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아무래도 전군이 예수쟁이로 변신한 것 같다. 왜 토요일에 식을 잡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년전까지만해도 토요일에는 오후 2시 이전에 일어나는 법이 없었던 전군 아닌가!"라며 한마디.

이로서 클럽을 지키는 마지막 용사는 남박사.

이번 주말 김씨는 자폐클럽 지존자리를 지키는 안동의 남박사를 찾아 용기를 북돋아줄 계획이다.


<정치부/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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