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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원형석씨.  14년전과 얼굴은 똑같은데 키는 더 커졌고 살은 조금 빠진 모습이다.>
<사진2: 김세헌씨. 피로에 찌든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27일, 포항시내 모처에서 김씨가 원형석, 김세헌씨와 전격 회동을 가졌다.

원형석씨와 김세헌씨는 지난 1986년 포항 중앙국민학교 5학년 4반에 재학중이던 시절 김씨와 절친하게 지낸 인간들이다.

당시 원형석, 김세헌, 김교성, 김병성씨는 동빈동 뒷골목을 같이 쏘다니며 총싸움, 깡주리, 만세, 쥐포땅콩 등의 스포츠 생활을 함께 했으며, 에이스오락실, 봉봉오락실, 다모아오락실, 너구리오락실 등등에서 정신계발에 열중했었다.

김씨는 원씨를 거의 14년만에 만났는데, 얼굴이 거의 변하지 않아 단박에 알아보았다고 한다.

27일저녁 포항문고 앞에서 접선한 이들은 시내 '아우토반'호프집과 '간이역'에서 술잔을 기울였으며, 밤 12시까지 환담을 나누며 정국구상에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헌씨는 조만간 김천의 초등학교를 벗어나서 포항인근으로 탈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원씨는 사귀는 여자친구와 내년 쯤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햇다.


<포항시/ 공동취재단/ 사진제공: 간이역에서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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