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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김씨, 동료 선생들과 오찬, 만찬회동 가져  
  

  작성자 : editor  
  작성일 : 2003/05/24 15:53 (2003/05/24 15:59)  
  조회수 : 37  
    
  김씨가 지난 23일 정기집담회에 참석했다.

1. 중국음식
이날 모임은 읍내 모중국음식점에서 극비리에 진행되었으며, 제공된 음식물로 인하여 위장의 부피가 상당히 늘어나고 말았다. 김씨와 그의 동료 최모선생은 나온 음식물의 이름을 알아맞추느라 상당히 고심했으며, 그들은 자기들이 맨처음 먹은게 팔보채인지 양장피인지 격론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2. 계장, 교의문제 수용 및 진료장려금 인상 발언
보건소 계장이 이날 집담회에서 교의문제에 대해 공보의들의 입장을 전격 수용하였으며, 내년도 진료장려금을 10만원 인상하겠다는 발언을 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집담회 과정에서 계장이 모지소의 관사에 에어컨설치가 불투명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는 김모 선생이 발끈하여 약 5분간에 걸쳐 격렬한 항의를 하고 말았다. 김모선생은 이 사건으로 인해 군내 유력한 스트리트 파이터로 떠오를 전망이다.

3. 돼지갈비
시내 모처에서 저녁만찬을 가졌다.

4. 모단란주점
김씨가 단란주점에 간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가 2차를 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와타시와 만땅데스'라고 주절거렸다고 한다.
한편 작년 김씨가 모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흥업소의 2차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정액사출 과정에 따른 쾌락을 구매하는 댓가로 기십만원을 지불한다는 것은 현명한 소비행위라고 볼 수 없다. 인간의 성관계는 몸으로하는 대화놀이로서 의사소통의 일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의사소통의 의미가 무시되고 짧은 육체적인 관계로만 그친다면 그것은 의사소통이라기보다는 '노동행위'에 아깝다. 그러므로 굉장히 예쁜 여성과의 진실된 사랑과 충분한 대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로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성과 급속한 성관계를 구지 해야한다면, 상대 여성이 오히려 나에게 백만원 정도의 금액을 제공하여야만 한다. 왜냐! 그것은 나의 노동행위이므로...."라고 말하여 인터뷰하던 기자를 황당하게 한 적이 있다. 김씨의 이 소신은 지금도 변함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5.포장마차
'와타시와 만땅데스'라고 주절거리던 김씨는 포장마차에서 다소곳이 짱박혀서 물만 마셨다고 한다.

6.귀가
정모선생의 코란도를 타고 귀가하게 되었는데, 김씨가 계속 '만땅데스'라고 외치자, 차량 내 구토사태를 우려한 정선생이 김씨를 앞좌석에 태우고 정속운행을 하여 구토가 발생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귀가후 김씨는 정선생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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