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29일 면사무소창고 앞에 버려진 채로 발견된 트로피. 2위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지난 4월 29일, 면사무소에서 씨름대회 트로피를 버려 정가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사진참조>

문제의 트로피는 지난 2000년도 칠곡장사씨름대회 단체전 2위 수상 트로피인 것으로 밝혀졌고, 칠곡군씨름협회장 김춘식씨의 이름이 선명하다.

자신들이 준 트로피가 버려졌다는 사실에 대해 칠곡군씨름협회에서는 현재 아무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면사무소 역시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는 지금 상태로 진정될 조짐이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아니 기산면에서 씨름단체전 2위를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 동네는 할배들만 사는데 2위를 했다니, 무지하게 자랑스럽다. 가만보니 트로피가 널직한게 화채그릇이나 팥빙수 그릇으로 활용될만하다."고 말해 검소한 성품을 과시했다.

<기산면/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