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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음운전 하지 않겠다" 밝혀

지난 28일, 김씨는 전장훈씨, 정성엽씨, 한상구씨와 함께 대구시내 모처에서 4자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날 김씨는 소량의 음주를 하고 전씨의 봉고차를 몰고 새벽 2시경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산지소를 향했다고 한다. 음주량은 미미하였으나, 러브하우스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김씨는 졸면서 운전을 했다고 한다.
새벽 3시경, 일행을 가산지소에 내려준 김씨는 다시 누렁이를 집어타고 지소로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운전을 했다고.

지난 30일 지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씨는 "졸음운전을 한 건 사실이다. 다부동을 어떻게 넘었는지 가물가물하다. 전부터 밤눈도 어둡고, 졸음운전을 많이 해서 가급적 밤에는 운전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 기산면에 기아차직원 사칭 사기꾼 출현

지난 29일 김씨가 면사무소 창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배회할 즈음, 멀리서 봉고차 한대가 질주해왔다.

봉고차 앞에는 '현대순회서비스', 뒤창문에는 '기아차서비스'라고 써져있었다.
잠시후 봉고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정비복을 입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현대기술이라는 마크를 달고 있었다. 이들은 김씨에게 다가와 "여기 기아나 현대차 없어요? 엔진점검 하러 나왔습니다."라며 말했다.

김씨는 누렁이를 보여줬다.

사기꾼1: (누렁이의 TPS를 세게 잡아당기며) 자자, 보세요. 매연 많이 나오네요. 6월달부터 법이 개정돼서 매연많이 나오면 단속돼요. (다시 TPS를 잡아당기며) 저거보세요.

김씨: 아, 네네 (근데 그런 단속은 서울에서나 하지 이런 촌에서는 안 하는데...글고 내가보기에 매연 별로 안 나는데...약간 꺼림칙)

사기꾼2: (누렁이의 브란자를 가리키며) 이거 보세요. 아무래도 브란자 청소하거나 교환하신 것 같은데요.. 이거 때문에 매연이 나오는거에요. 이거 청소하는데도 한 40만원 들껄요?

김씨: 아, 네네 (근데 브란자 청소하는데 40만원이라는 소리는 첨 듣는뎅...점점 이상한 분위기..)

사기꾼1: (김씨의 엔진룸에 방향제를 뿌려댄다.)

사기꾼2: 여기 연료필터 보이죠. 이것도 교체하시고.

김씨: 교체한지 얼마 안돼요. 저저번주에 갈았는데.

사기꾼2: 근데 선생님, 소렌토 같은차는 95%연소가 되는데요 스포티지는 70%밖에 연소가 안됩니다. 나머지는 다 엔진룸 안에 슬러지로 남아요. 그래서 매연이 나오는거구요. 혹시 커먼레일 들어보셨어요? 그거는 연료를 뿌려주는거라서 연소율이 높습니다.

김씨: 아, 네...(그래, 누렁이 후지다...)

사기꾼1: 여기 연료필터에 부품을 부착하시면 커먼레일처럼 연료를 95%까지 연소시킬 수 있게 분사가 됩니다.

김씨: 네?? 커먼레일처럼요? 근데 인젝터가 다른데 어떻게 커먼레일처럼 된다는거죠? 엔진이 그대론데 그게 말이 되는건지...

사기꾼2: 아, 여기 연료파이프에 압축하는걸 다는거죠. (또 다시 주절주절...)

사기꾼2: 한달 기름값 얼마나 쓰세요?

김씨: 15만원정도요.

사기꾼2: 이걸 장착하시면 당연히 연비도 좋아지겠죠? 기름값 생각하시면 더 좋은 거에요.

김씨: 머 연비야 좋아지겠죠. 근데 뭘 다신다는건지 정확한 부품이름이 뭐에요?

사기꾼2: 브란자로 들어가는 연료를 연소율 좋게 압축하는거고요. 한달에 3만8천백원씩 14개월 납부만 하시면 됩니다.

김씨: 그거 총액이 얼만데요?

사기꾼2: (잠시 주저주저하다가) 52만8천원인데요. 혹시 카드 갖고 계세요? 카드로 할부하시면 되거든요. (주머니에서 카드전표를 꺼내며) 저기 농협에서도 방금 이 부품 사셨어요. (김씨에게 전표를 보여준다.

김씨: 그럼 공임은 얼마?

사기꾼2: 공임은 안 받고 저희가 무료로 해드리는거에요. 딱 부품값만 받아요.

김씨: (공임을 안 받는다니...음, 그럼 니들은 흙퍼먹고 사냐??) 아, 그럼 좀 생각해보고요. 명함 하나 주실래요.

사기꾼2: 아, 이거는 어디를 찾아가셔서는 못 달구요. 지금 저희가 왔을때 장착해드립니다.

김씨: (허허허, 명함주기를 거부하다니...나 사기꾼이요라고 자백하누나.) 헤헤, 아무리 생각해도 부품값이 너무 비싼데요.

(김씨가 누렁이 창문 올리고 시동을 끄고 엔진룸 닫는다.)

저 멀리 보니 김여사 차에 또 2명이 들러붙어서 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로 김여사의 차는 출고된지 넉달된 소렌토임.

가서 들어보니 김여사의 소렌토도 매연이 많이 나오니 꼭 기아사업소 들어가서 브란자 수리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망할놈들. (그런데 웃긴건 그놈들이 타고온 봉고차가 고물 그레이스였는데 매연이 장난 아니었음. ㅡ.,ㅡ;;;;;)

잠시후 그놈들은 조용히 떠났다.

그들이 떠나고 난후에도 김여사는 그들이 현대기아차 직원이 아니고 어설픈 부품팔아먹으려는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었다. 하긴 정비복에 버젓이 현대라고 써붙여놓았으니.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것들이 촌에 산다고 사람을 호구로 본 것 같다. 써글놈들. 지들 봉고차 수리나 좀 할 것이지..."이라며 일갈.


<기산면/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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