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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약목면 관호리에서 열린 봄꽃축제 행사장의 모습. 비닐하우스 10여동을 이어붙여서 전시장을 만들었다. 사진은 비닐하우스 입구>
<사진2: 한눈에 봐도 엉성한 전시장, 곳곳에 농기계가 그대로 있고, 비포장길이다. 어린이날임에도 관람객이 거의 없다>

지난 5월 5일, 무료하게 지소를 지키고 있던 김씨는 약목면에서 열린다는 봄꽃축제에 전격 참석하기로 결정. 누렁이를 집어타고 약목으로 질주했다.
약 10분 간의 주행 끝에 무사히 행사장에 다다른 김씨는 주차장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렸으나, 주차장은 보이질 않고, 차들이 모두 논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어따. ㅠ.ㅠ
김씨도 누렁이를 논에 세워놓고, 행사장을 향했다. 멀리 눈에 들어오는 행사장.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설마 저 비닐하우스가 전시장은 아니겠지했으나, 바로 거기였던 것이다.
사실 그곳은 칠곡군이 조성한 전시장이 아니고 동우아트 주식회사라는 개인회사 재배장이었고, 주민들에게 한달 정도 개방한 것이었다. 비닐하우스를 이어붙여 전시장을 만들고 그 안에 꽃묘종을 늘어놓았다. 종류도 많지 않고, 판매를 목적으로 재배한 것들이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시종일관 씁쓸해한 김씨는 투덜거리며 지소로 돌아와버렸다.

다음은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김씨의 일문일답

<>거기 왜 갔나?
-지소에 있으려니까 너무 심심해서 한번 가봤다.

<>소감은?
-이런 띠불누무시키들...이게 축제냐. 꽃묘종회사 견학이지.

<>아쉬운점은?
-우리 전군이를 같이 데리고 갔어야하는건데 몹시 아쉽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시는 안간다.

김씨가 인터뷰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바람에 더이상 취재할 수 없었다.

<경제부/ 약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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