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오전 6시 단잠에 빠진 누렁이를 깨운 김씨는 남구미IC를 향해 질주했다. 잠시 기름집에 들러 3만냥어치의 밥을 누렁이에게 먹힌 후 약 3시간의 주행 끝에 서안산IC로 누렁이를 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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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기아카클 선부점, 일명 명진 전경>

네비양의 도움으로 무사히 명진에 도착한 김씨는 사장과의 시운전 과정에서 정비할 사항을 합의하고, 누렁이는 수술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약간의 과잉정비라는 필을 받았으나 너무 멀리까지 간 관계로 별말없이 동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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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납땜에 열중하고 있는 이반장. 안정환처럼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원빈다음으로 잘생긴 카센타 직원으로 추정됨.>

가장 큰 문제는 배선이었다. 작년에 이미 대구사업소에서 배선리콜을 받았는데, 이날 뜯어보니 사업소 애들이 엉망으로 해놓은 것이 밝혀졌다. 납땜도 하지 않고 거의 끊어지기 직전. 안정환반장이 하나하나 납땜하여 다시 직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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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이동브라켓을 만들고 있는 박사장.>

액셀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소음을 잡자는 사장의 제안에 김씨가 동의. 박사장이 샤시를 이용하여 브라켓을 만들어 TPS를 이동하였다. 하지만 시승 후 김씨는 별반 좋아진게 없다는 입장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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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점검을 하는 유부장>

이날 수술을 마친 김씨는 누렁이를 이끌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질주, 화성휴게소에서 김씨의 팬들과 팬미팅 행사를 조촐하게 가졌다.
이날 참석한 팬은 전장훈씨, 이주호씨, 이주호씨의 미모의 피앙세로 알려졌으며, 대전으로 잠시 자리를 옮겨 고가의 음식물을 섭취한 후 각자 귀가하였다고 한다.

김씨는 전군을 지소까지 바래다주어 전군을 감격케하기도.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이다.

<>수리는 만족하나?
-아직 잘 모르겠다. 약간 오바해서 정비받은 것 같기도 하고...하지만 배선부분은 꼼꼼하게 처리해주어 만족한다. 근데 안산 갔다오고 나서 정차시 엔진부조가 좀 들리는데, 이상하다. 오늘 아침엔 정상이던데...귀신이 곡할것 같아.

<>누렁이를 어떻게 할 셈인가?
-갈수록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보이긴하지만, 공보의끝날 때까지는 끌고 다녀야하지 않을까싶다. 누렁이가 무슨 잘못인가. 돈이 웬수 아닌가!

<>투싼,소렌토, 싼타페 중에 어떤 게 맘에 드나?
-돈없다!


<사회부/ 기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