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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2일 오전 9시 15분경 김씨네 지소에 PS증후군 환자가 첫 출현하여 지소 직원들을 긴장시켰다.

당시 PS는 양방여사로부터 내원하지 않은 부인의 약을 타느라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침을 맞겠다고 하여 김여사가 김씨를 호출하였다. 당시 김씨는 화장실에서 몇분을 지체하였으며, 대기실에서 PS에게 인사를 하였으나 PS는 받지 않았다.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PS는 김씨에게 "니가 나이가 몇살이야, 왜 사람을 30분 기다리게 해"라며 폭언을 퍼붓기 시작하여 여사들이 달려와서 PS를 뜯어말렸다.

한눈에 PS임을 간파한 김씨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진료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있었다. 김씨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여사가 진정하시라고 말리자 더욱 탄력받아 날뛰기 시작한 PS는 "니가 의사면 다냐. 니가 뭔데 나를 이렇게 우습게 보냐. 너 몇살이야, 내가 촌에 사니까 뭐도 아닌것처럼 보이냐. 나 여기서 침 안 맞을래. 맞아도 안 낫는데 머하러 맞아. 나 간다."라며 소리치며 지소를 떠나려했으나, 강한 체력의 두 여사에게 떠밀려 침대로 끌려갔다.

침대에 앉은 PS는 여사들이 방심한 사이에 "나 여기서 안 맞는다. 더러워서 안 맞는다."라며 지소를 뛰쳐나갔다. 물론 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대꾸하지도 않았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보아하니 몸도 완전히 망가졌고 살 날도 얼마 남지도 않은 것 같은데...화내면 더 빨리 죽는다. 정말 불쌍한 사람인 것 같아 맘이 아프다. 침을 안 맞고 간 건 천만다행이다. 저 상태에서 침맞고 더 아프다고 지랄하면 그땐 정말 불감당이니까. 작년에 저런 인간들을 하도 많이 봤기 때문에 무덤덤하지만, 이런 촌에도 저런 게 산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허나 안타까운 것은 내가 환자를 30-40분 기다리게 할만큼 몰상식한 공보의가 아닌데도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 동네 시계는 더 빨리 가나? 공보의는 화장실도 못 가겠네. 허참. 결과적으로 오늘 사건으로 말미암아 PS는 우리 지소에 더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안 오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저런 인간들을 볼때마다 주민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맘이 뚝 떨어지지만, 더 공부 열심히 해서 저 PS 빼고는 더 잘해줘야겠다. 아무튼 불쌍하다. 앞으로 2년반동안 우리 지소에는 못 올테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PS는 지난 토요일, 김씨지소에 내원하였으나 김씨와 옆방이 모두 자리를 비워 진료를 받지 못해 이미 한차례 열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김씨는 연가를 내고 서울간 것으로 확인됐으나 옆방도 휴가를 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소에 전화해서 난리피우면 어떡할꺼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나는 개가 짖는 소리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토요일에 정식으로 연가를 내고 출타했으며, 오늘도 몇분 기다리게 한것이지, PS가 주장하는 말대로 30분 기다리게 한 적은 없다. 귀중한 시간을  PS환자와 대화하는데 허비하고싶지 않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주: PS증후군이란 전문의학용어로 '피곤한스타일'의 약자로 1단계(별*하나)에서부터 5단계(별*5개)까지의 등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일부 의료인들 사이에서는 사이코의 약자라는 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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